초기 개척자 조셉 베이츠 승선 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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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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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원형대로 샌프란시스코 한 공사현장에서
‘칸다스호’라는 이름의 이 배는 1823년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 인근의 칼라오항에서 보스턴으로 여행하던 중 조셉 베이츠가 탔던 배로 길이 약 31미터에 세 개의 돛으로 구성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고층빌딩 터를 고르던 중 거의 원형 그대로 발견된 이 배는 조셉 베이츠장로가 사용한 후에도 태평양 곳곳을 누비며 항해해 오다 수명이 다하여 찰스 헤어가 운영하는 선박 해체 회사에 넘겨졌는데, 해체되기 직전 땅 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인 제임스 알란 박사는 “이 배는 거의 손상되지 않고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배 중 하나이며, 샌프란시스코의 초기 개척정신이 담긴 상징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미국 국기를 달고 남태평양을 오간 첫 번째 배들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찰스 헤어가 해체하려던 마지막 선박이었으나, 땅 속에서 생명력을 이어온 칸다스호는 오는 2008년 개관하는 샌프란시스코시 박물관에 전시될 주요 전시물 중 하나로 결정되어 이 도시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되게 됐다.
이 배의 버투디 선장과 친구였던 조셉 베이츠 장로는 훗날 재림신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안식일 진리를 깨달아 엘렌 G. 화잇과 제임스 화잇을 비롯한 초창기 재림신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등 재림교회 초기 개척신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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