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삼육학교서 총격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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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재림교회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두 명의 학생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어린이들은 사건 발생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큰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 대총회 뉴스네트워크 ANN도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ANN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날 오후 1시쯤 학생 등록 문제를 가장해 페더리버삼육학교를 찾아 교장을 만난 후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범이 교장실을 나온 직후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교정에 있던 5살, 6살 두 남학생이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학교 측은 즉시 경찰에 사건을 알렸고, 신고한 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인근에 있던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학교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미 용의자는 자살한 상태였다. 몇 분 후 지역 보안관이 도착했고 경찰은 부상 당한 두 학생을 응급처치했다.
안전이 확인되자 경찰은 학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교회로 이송했다. 교회에는 소식을 듣고 놀라 달려온 부모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들은 갑작스런 총격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무사히 구조된 아이들을 끌어안고 안도의 울음을 터뜨렸다.
현재 수사관들은 이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아니면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계획범죄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용의자가 16세 때부터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요 언론들은 재림교회 학교가 그동안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고 총격이 일어날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뷰트카운티 보안관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니아 보안관은 “용의자의 이름이 글렌 리톤이며, 그가 한때 치코재림교회에 다녔고, 재림교회 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던 리톤은 자신이 ‘국제동맹’이라 불리는 가상의 조직에서 중위의 직책을 갖고 있다고 상상했다”면서 범행동기를 설명하고 “리톤의 집에서 나온 증거물에 의하면, 그가 사건 다음 날 다른 학교에서도 추가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페더리버삼육학교는 전교생 35명에 불과한 소규모 교회학교.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두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기도를 요청했다. 또한 이들의 빠른 회복과 충격을 받은 가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트라우마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신속하게 달려와 도움을 준 부트 카운티 보안관들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에 감사를 표했다.
북미지회와 북캘리포니아연합회도 이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문제의 조속한 수습과 함께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 및 학생, 가족,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미지회는 “12월 4일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 우리는 이 무의미한 폭력에 맞서 싸우는 학교 측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를 위해 기도한다. 개인의 종교와 신앙에 관계없이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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