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새꽃돌과학관 이사장 및 관장 이·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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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4.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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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사장에 최종걸 전 관장 ... 후임 관장에 최준태 목사
별새꽃돌과학관은 지난 15일 관내 관장실에서 이사장 및 관장 이·취임예배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제천지구장 김민수 목사를 비롯해 과학관 전.현직 임원과 이사진, 후원자, 창조세계지도자 과정 이수자 등이 참여했다.
20여 년 전, 과학관의 터전을 닦고 지속 발전을 위해 헌신한 손경상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별새꽃돌과학관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이 기관을 세운 목적은 교회 안에 창조신앙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확립하고, 교회 밖으로는 창조를 부인하는 시대에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능력 그리고 사랑을 명명백백하게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창조신앙의 가치를 우리가 얼마나 살렸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재림교회에 창조신앙이 얼마나 뿌리 깊게 확산하고, ‘남은 무리’들이 과연 창조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사는가 반성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창조와 재림은 우리 신앙의 큰 기둥이다. 부디 재림성도들이 창조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창조신앙 본연의 사명을 조금이라도 더 이뤄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종걸 신임 이사장은 관장 이임사와 이사장 취임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별새꽃돌과학관의 사업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며, 이 일에 동참하는 분들은 자기 자신과 이웃을 살리는 산 사람들”이라고 전제하고 “한국 최고의 천문대 시설이 있는 이곳을 방문한 모든 분이 만물과 인간의 관계에서 역사하시는 창조주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걸 이사장은 “이제 우리의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 성취해야 할 목표가 있다. 궁극적으로 이곳이 하나님이 교사가 되고, 사람이 학생이 되고, 창조세계가 교과서인 ‘에덴’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의 생업이 부업이 되고, 창조세계에서 조물주를 만나는 일이 모두의 본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기도와 정성 그리고 시간을 투자하면 그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준태 신임 관장은 취임사에서 △창조세계지도자 연수 사업 △비대면 사업 확장 △연구사업 강화 △네트워크 사업 실행 등 임기 중 중점적으로 펼쳐갈 4대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우리 과학관은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셨다. 그동안 해오던 전통적인 활동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라는 역사적인 전환점 앞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준태 관장은 “창조사역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그룹핑할 계획이다. 각계 창조사역 전문가들이 과학관을 플랫폼으로 하여 그들의 보람도 이루고, 과학관의 기대와 요구들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 많이 부족하고 좋은 성과들이 빨리 나타나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기탄없이 말씀해달라”고 밝혔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연합회 부회장 엄덕현 목사는 격려사에서 “한국연합회 36회기 핵심정책 중 첫 번째가 ‘남은 무리의 정체성 확립’이다. 별새꽃돌과학관에서 교육하는 창조신앙은 재림교회 정체성 중 핵심기별이자 재림신앙의 근간이다. 그 어떤 세상적 학문과 주장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의 지표가 돼야 한다”면서 운영지원 등 과학관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회장이기도 한 서광수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별새꽃돌과학관은 한국 재림교회 창조교육의 산실이자 중심”이라고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1991년 ‘SDA창조과학연구회’를 시작으로 본격화한 한국 재림교회의 창조과학운동을 태동기 – 발전기 – 결실기로 나눠 조명하고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정책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서광수 목사는 신명기 31장23절 말씀을 인용하며 “여호수아가 자신은 감히 이 일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처럼 너와 함께하리라’ 약속하셨다. 신임 최종걸 이사장과 최준태 관장에게도 동일한 약속이 보장돼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서 나라를 새롭게 한 것처럼 별새꽃돌과학관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 목사는 그러면서 “실무진은 진화론에 입각해 집필한 현재의 과학교과서를 창조과학으로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는 참고서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며 “재림교인이나 삼육학교 학생 외 누구라도 창조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의식으로 이와 관련한 전문교재를 집필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별새꽃돌과학관의 설립부터 오늘까지 인도해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 기관이 온 세상에 새겨진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높이고, 창조신앙을 확산하는 역할을 더욱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에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산 자락에 자리한 별새꽃돌과학관은 1999년 설립 이후 과학기술부 14호 전문과학관 등록을 비롯해 충청북도교육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과학체험, 현장체험학습장 지정 등 자연탐사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름답고 맑은 산속에서 하늘의 별과 공중에 나는 새, 땅 위의 꽃과 땅속의 돌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그동안 30여만 명의 교육생에게 다양한 자연과학 및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과학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캠프 대상, 한국창의재단 최우수 성과기관, 국가생물다양성 공동연합기관 선정,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획득, 각 교육청 과학체험 학습관 지정 등 다양한 수상과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별새꽃돌과학관은 오는 25일(일)부터 29일(목)까지, 5월 9일(일)부터 13일(목)까지 2차에 걸쳐 ‘목회자 대상 창조세계지도자과정’(조류)을 진행한다. 과학관 일원과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수는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와 함께 조류탐사에 대한 기능과 실습에 중점을 맞춘다.
조류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외연도는 하루 50여 종의 조류를 탐사할 수 있는 철새의 이동 기착지. 참가신청 및 문의는 ☎ 043-653-6534번이나 신승정 목사(☎ 010-8944-4457)에게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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