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정종화 교수,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대상 수상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1.22 09:10
글씨크기
본문
이학수 옹기장·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삼육대박물관에서 기획展
교육과 연구, 국회 자문 활동을 통해 장애인복지와 인권화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장애인복지연구와 사회복지교육, 현장 활동, 국회 정책자문 활동 등을 헌신적으로 수행하며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에 앞장서 왔다.
특히 장애인이 사회적 지원을 받는 일방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권리주체로서 자기선택권과 자기 결정권을 갖는 ‘자립생활 이념’을 우리나라 최초로 전파했다.
정 교수는 이를 확산하기 위해 삼육대에 장애인자립생활지도자대학을 설립해 장애인 당사자리더 양성을 주도했고, 장애인 자립생활철학과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또 장애인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한 연구발표와 입법 활동 지원을 통해 자립생활 이념이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 이를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은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장애인뉴스, (사)장애인복지선양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고 복지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인식개선 및 인권향상에 헌신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 이학수 옹기장·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기획전시회
‘숨 쉬는 그릇’ 옹기와 한국 전통 채색화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삼육대박물관(관장 김영안)은 이학수 옹기장과 이화영 민화작가 부부 초청 기획전을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 옹기장은 찻잔, 주전자, 항아리 등 따뜻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의 그릇 50여점을 내놓았다. 아내 이 작가는 ‘장생도’를 비롯해 ‘일월오봉도’ ‘금강산도’ ‘모란도’ ‘삼일절’ 등 전통 채색화 20여점을 선보였다.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인 이학수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이옥동, 1994년 작고)의 대를 이어 9대째 400년 전통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성군 미력면에서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작가는 옛 모양, 옛 방식의 살아 숨 쉬는 전통옹기를 제작한다. 별도의 동력 없이 오로지 발 물레로 옹기를 빚는 세계 유일의 ‘쳇바퀴 타래 기법’을 고집하고 있으며, 천연 ‘잿물’ 유약을 입혀 옹기마다 독특한 모양과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한민국 도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아내 이화영 작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이수자였으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옹기 작업 대신 한국적 정서가 담긴 민화 작업에 빠져들었다.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채색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작가는 광주교대, 목포대, 조선대, 순천대 평생교육원에 출강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광주지부 민화분과 이사, 대한민국전통채색화협회장을 맡고 있다. 10회의 개인전과 50여 차례 그룹전에 참가했다.
■ 김성운 교수 21번째 개인전 ‘노스탤지어 빛’
서양화가 김성운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가 ‘노스탤지어 빛’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스물한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김 교수의 대표 테마인 ‘고향회귀의 노래’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작품 13점과 프랑스 미술 유학 중 스케치한 노스탤지어 풍경화 17점을 함께 선보이는 복합개인전 형식으로 열렸다. 작가는 ‘중첩된 고향 의식과 치유’를 작품의 이슈로 삼고 ‘색’으로 ‘빛’을 표현했다. 특유의 상상력을 소환하여 고향의 ‘빛’을 ‘꽃’으로 메타포한 시도도 돋보였다.
특히 빛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방향의 붓질과 형광 핑크, 보라, 금색, 은색 등 빛 물성을 동원했다. 색 알맹이 물방울 패턴의 점은 무대의 조명 전구 같은 자연 발생의 빛, 치유와 행복의 빛으로 접근했다. 각 화면마다 ‘鄕(고향 향)’자와 고향의 순우리말인 ‘옛살비’, 프랑스어 ‘NOSTALGIE’가 3줄로 해체, 은닉되어 시간차로 지연돼 각각 의미 작용했다.
김 교수는 작가 노트에서 “내 평생의 시선은 천진무구한 동심과 누렁소를 통해 적어도 감정적, 육체적, 환경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시공간을 포착하는 것이다”며 “도시의 팍팍한 삶에서 나의 고향 이미지와 텍스트를 읽고 가족 모두 치유를 받으면 좋겠다. 화면 속의 솔향기, 꽃향기, 프랑스 향기는 정신적으로 귀향하지 못한 가엾은 영혼들의 기억 속을 흔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미술평론가 장 루이 쁘와트방(‘TK-21 La Rerue’ 주필)은 “화가 김성운은 한국에 대한, 고향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프랑스의 친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환하면서 근대 회화의 역사에서 빛나고 있는 프랑스와 꿈속의 한국을 통섭하는 데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도종환 시인(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과 자연의 빛, 우리가 되찾아야할 착하고 순한 표정을 김성운의 그림에서 보았다. 그것은 인간이 돌아가야 할 평화롭고 따뜻하고 충만한 고향, 목가적이면서도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우리 삶의 아키타이프였다”고 평한 바 있다.
■ 삼육대 예술영재교육원 박은서, 금호영재콘서트 데뷔 리사이틀
삼육대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원장 박정양)에 재학 중인 비올리스트 박은서(11) 양이 지난 16일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금호영재콘서트로 리사이틀 무대로 데뷔했다. 박 양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남다른 천재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금호영재콘서트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두 차례 오디션을 통해 연주자를 선발하여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 양은 올해 상반기 오디션에서 비올라 부문 유일한 합격자로 선정돼 이번 데뷔 무대를 갖게 됐다.
박 양은 1년 전부터 삼육대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에서 수학 중이다.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 교수에게 사사하며 프랑스 해외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스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7월 방영한 <영재발굴단>은 박 양을 “몇 십 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꼬마 비올리스트”로 소개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수원시립교향악단 협연오디션 등 국내 메이저 콩쿠르를 휩쓴 독보적 영재성과 함께 음악의 길을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갈등, 화해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뤄지며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 IT융합공학과 최선순 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삼육대 IT융합공학과 최선순 교수가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9년 판에 등재됐다.
최 교수는 이산화탄소(CO2) 저감 대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초경량소재의 확률론적 특성을 규명하는 등 초경량설계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작기계학회 우수논문발표상을 2회 수상한 바 있다.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1899년부터 매년 정치, 경제, 의학, 법률, 교육, 예술, 종교 등 각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등재하고 있다.
■ 고원배 교수 연구팀, 한국고무학회 우수 포스터상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고원배 교수가 이끄는 나노화학 연구팀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수원대 미래혁신관에서 열린 한국고무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산화 아연-[C60]풀러렌 나노휘스커 콤포지트 합성과 메틸 오렌지 촉매 분해 반응(Synthesis of Zinc Oxide-[C60]Fullerene Nanowhisker Composite and It’s Catalytic Degradation of Methyl Orange)’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산화 아연-[C60]풀러렌 나노휘스커 콤포지트’로 액체-액체 계면 침전법을 통해 새로운 나노 촉매를 제조하고, 자외선과 초음파 조건에서 유기염료인 메틸 오렌지 분해 반응의 촉매활성 효과를 연구했다.
이는 금속산화물 나노 입자-[C60]풀러렌 나노휘스커 콤포지트를 사용하여 폐수 염료용액을 정화시키는 촉매를 개발하는 연구로써, 기존에 잘 알려진 산화아연 나노 입자보다 본 연구에서 합성한 새로운 나노 촉매가 더 우수한 촉매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촉매는 향후 엘라스토머 콤포지트를 합성할 때 첨가제로도 응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집
-
[김지혜의 Interview-e] ‘부부 독도화가’ 권용섭·여영난 화백 2024.12.20
최신뉴스
-
지방 4개 합회, 총회 ‘하루만’ 여는 이유는? 2024.12.27
-
서중한 ‘비전 및 선교전략연구보고서’ 발표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