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 ‘땅끝’ 북한선교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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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1.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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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 않은 사업 ... 인내심 갖고 멀리 내다보며 나아가야”
재정과 인력이라는 큰 틀에서 ‘땅끝’인 북한선교를 위한 준비를 체계화했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향후 북한이 개방되면 언제든, 제일 먼저 북한선교에 뛰어들 ‘NKPMM 선교사’를 비롯해 평신도 북한선교사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청년 북한선교사인 ‘북북북 선교사’를 준비시키고, 북한 이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명선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반 성도들이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서 관련 기도회를 개최해 한국 재림교회에는 여전히 남북 평화통일과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진 많은 성도들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 재정준비
장래 북한선교를 위해 한국연합회와 각 합회가 십일조의 1%를 비축해오고 있다. IMF 시기 등 과거 일부 기간 동안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통일한국 시대를 앞두고 재정을 준비해왔다.
물론 이런 재정이 북한선교를 위한 충분한 금액은 아닐지라도 북한선교를 한시도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았다. 지역교회들도 북한선교 헌금을 거둬 별도 계정으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인력 준비
한국연합회 35회 회기 ‘희망 2020’ 선교 플랜의 다섯 번째 목표인 미래사역 준비 항목에는 ①어린이 청소년 사역 활성화 ②고령화 사회 대비 ③통일 시대 대비라는 세 가지 전략이 포함돼 있다. 이에 한국연합회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게 위해 먼저 전문인력을 준비시키는 일부터 시작했다.
△북한 개척 선교사(NKPMM): 지난해 목회자 1기 북한 개척 선교사(NKPMM) 14명이 훈련을 마치고 개척선교사 인증을 받았다. 올해 다시 16명의 2기 선교사들이 지원했으며, 1차 훈련을(11/11~13) 실시했다. 이들은 북한문이 열리면 유사시 가장 먼저 북한 선교에 지원할 선교사들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평신도 북한선교사): 북한선교에 뜻을 두고 있는 평신도들을 모집해 올해까지 4차 훈련을 마쳤다. 내년에 일정 과정을 마친 지원자들에게 선교사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먼저 북한이라는 특수한 사회를 이해하도록 교육을 강화했다. 그들의 정치, 경제, 문화 및 이념을 바르게 이해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선교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북한을 이해하고, 선교사 정신을 고취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총 지원자 92명 가운데 1차 훈련 37명(연합회), 2차 훈련에 48명(삼육대학), 3차 현장 훈련에 32명(백두산), 4차 훈련에 38명(고성)이 참가했다.
△의명 선교회(북한 이탈주민): 탈북민이야말로 북한선교의 ‘마중물’이라는 생각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명 선교회는 탈북민 가운데 재림성도들을 모아서 구성한 단체다. 이들을 중심으로 탈북민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탈북민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는 동중한의 춘천중앙교회와 영동교회 그리고 서중한의 의명 선교교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북북 청년 연구그룹: 2019년 청년 그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소수의 모임으로 시작한 북북북 청년 연구그룹은 지난여름 북한선교 비전 캠프 후 가입 회원 수가 확연히 늘어 현재는 30명의 청년이 마음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
북한을(North Korea) 연구하고, 북한을 향해 복음의 북소리(Drum)를 내기 위해 열심히 책(Book)을 읽는 그룹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는 “남북미 관계의 교착상태로 인해 북한선교는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다. 인내심을 갖고 멀리 내다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북한선교와 복음화에 대한 성도들의 마음이 멀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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