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해삼육고 ‘패스파인더 지도자급 양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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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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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교육 통한 학생 신앙 활동 극대화 및 리더 양육
“너희 조 성공했어?”
“아싸~ 우리 성공했어! 너희는?”
“우린 자주 꺼져. 아휴.. 생각보다 쉽지 않네”
미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웃음과 한숨이 교차한다. 하지만 실패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연신 파이어 스틸에 마찰을 가한다.
이들은 한국연합회 교육부(부장 강석우)가 주최하고, 청소년부(부장 이기호)가 주관하는 ‘2019 패스파인더 지도자급 양성교육 캠프’에 참가한 서해삼육고 챌린저. 이 같은 캠프는 원주삼육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은 불 피우기 기능훈련에 도전했다. 파이어 스틸로 성공하면 다음 단계는 부싯돌이다. 마지막에는 탄화면과 대나무를 이용한다. 3-4명씩 조별로 나눠 앉은 학생들은 손에 장갑을 끼고, 미리 준비한 마른 풀과 낙엽에 불을 붙였다.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함광우 대장과 정순웅 대장 등 충청합회 패스파인더 지도자들이 교관으로 각 조에 투입됐다.
학생들은 실제로 불이 붙자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학년 이호원 군은 “텔레비전에서나 봤던 것들을 직접 해보니 진짜 야생에 온 느낌이다. 패스파인더가 더 실제적으로 와 닿는다”고 말했다. 친구 조현규 군은 “불이 자주 꺼져 힘들지만, 무척 흥미롭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교육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캠프형식으로 진행했다. 5명씩 4개조로 나뉘어 분대별로 활동했다. 개회식은 AY 표어와 목적을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삼각건까지 복장을 잘 갖춘 대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라는 표어를 또박또박 제창했다. “재림기별을 이 시대 안으로 온 세상에 전파하자”는 목적도 입을 맞춰 암송했다.
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는 ‘청소년사역의 목적과 철학 그리고 챌린저의 이해’에 대해 소개했다. 김 목사는 “패스파인더는 재림교회의 청소년 사역의 근간이다. 패스파인더를 통해 각종 기능을 배우는 까닭은 이웃에 봉사하기 위해서다. 기능을 익히면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상급과 캠포리 등 패스파인더 활동을 자세하게 설명한 김 목사는 “전 세계 재림교회에서 왜 패스파인더를 실시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그건 ‘구원과 봉사’라는 확실하고 고유한 재림교회의 철학 때문이다. 이 철학이 없으면 패스파인더는 대부분의 활동 내용이 보이스카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며 차별점을 부연했다.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했다. 충청합회는 캠포리 등 합회가 주최하는 패스파인더 모임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필수코스로 운영한다. 또 주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응급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적십자대회에 출전해 입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지도자와 대원이 많다. 새천안교회에 다니는 정의찬 군은 지난해 연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청소년을 응급처치로 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국 교감과 이기호 목사는 ‘지역교회 챌린저 리더십’ ‘청소년 리더십’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 밖에 △분대별 기도회 △제식훈련 △야외요리 △캠프파이어 등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연합회 교육부는 올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로 패스파인더 교육을 통한 학생 신앙 활동 극대화 및 지도자 양성에 힘 쏟고 있다.
특히 ‘중등학교 패스파인더 지도자급 이수’를 철저한 재림신앙 교육을 위한 사업방향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패스파인더 담당 교사 지도자급 연수 △중고등학생 지도자급 이수를 통한 신앙 극대화 △지역교회 패스파인더 활동 협력 및 지원 - 중고등학생 지도자급 이수 △삼육중고등학교 패스파인더 지도자급 이수 목표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부도 ‘21세기 뉴 패스파인더는 천연계중심의 야외활동 리더십(생존, 캠핑) 및 영성운동과 선교사를 경험하고, 선교정신으로 무장한 패스파인더 대원을 양성함에 그 목적이 있다’는 정의아래 패스파인더 사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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