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화음으로 손짓하는 문화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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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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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단, 무지개 오케스트라, 술람미 등 무대에
점점 푸르름을 더해가는 봄의 향기만큼이나 싱그럽게 마련되고 있는 주요 문화공연 소식들을 모아봤다.
서중한합회 예아단 창작뮤지컬 ‘낡은 상자의 보물’
서중한합회 어린이부(부장 안상준) 소속의 예수아이찬양단이 창작뮤지컬 ‘낡은 상자의 보물’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7일(일) 오후 4시 삼육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공연과 21일(일) 오후 4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광주공연 등 두 차례 마련된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던 예은이가 엄마로부터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과거 이스라엘 시대로 돌아가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는 예수님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예수님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엮기 위해 어린이들은 지난 1년2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사이 지난해 9월에는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어린이 창작뮤지컬 음반 ‘주님 함께하시니’를 완성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많은 전도회와 대규모 집회, 교회방문을 통해 수준 높은 음악과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왔던 단원들은 이번에도 때 묻지 않은 동작과 순수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탭댄스와 폭죽쇼 등 화려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단장 안상준 목사는 “뮤지컬을 준비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 여정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들의 노력이 아닌 오직 ‘주님께 영광을’의 돌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도들을 초청했다.
예수아이찬양단은 찬양과 뮤지컬 등의 문화사역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어린이 선교단체로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 문화사역의 새로운 지표를 세우겠다는 의욕이다.
해설이 함께하는 무지개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박래구)가 주최하는 제23회 무지개 오케스트라(지휘 장완섭)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일) 저녁 7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무지개 오케스트라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전능하신 여호와여’ 등 성곡과 브라암스, 사라사테 등 음악의 거장들이 작곡한 실내악곡을 모은 ‘집시 세레나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해설이 함께 하는 음악회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에는 특히 ‘콘서트 가이드’ 김선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관객들을 격조 높은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김 아나운서는 특히 음악전공자로서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자세하게 각각의 곡들을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이문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도수빈 양과 한국삼육고등학교 3학년 안희진 양이 각각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청중들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과수원길’ 등 정감어린 동요를 부르는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지난 1993년 9월 ‘무지개 소년소년오케스트라’로 창단된 무지개 오케스트라는 그간 미8군 지역사령부 초청연주회, 자선음악회, 멤버십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재림교회 대표적인 청소년 음악단체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단장 박래구 목사는 “서로 다른 일곱 가지 색이 모여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듯, 이번 공연을 통해 무지개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게 되기 바란다”며 성도들을 초대했다.
술람미 열세 번째 정기공연 ‘꽃 찾으러 왔단다’
한국삼육고등학교 여성동문들로 구성된 뮤지컬 성극단 ‘술람미’가 ‘꽃 찾으러 왔단다’라는 제목의 창작극으로 열세 번째 정기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27(토) 저녁 7시30분과 28(일) 오후 4시 삼육대 대강당 무대에 올려지는 이번 작품은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는 요한복음 14장 2절과 3절의 말씀을 모티브로 삼았다.
분주하고 고단한 일상에 찢기고 상처 입은 심령들에게 직접 다가와 사랑으로 어루만지고,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주제에 담았다는 것이 술람미 측의 설명이다.
거짓 아비에 속아 참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용기마저 잃은 가련한 인생들에게 찾아와 당신의 집으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긍휼과 자애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올해로 창단 13주년을 맞은 술람미는 이번 공연에서 더욱 원숙해진 모습으로 보다 탄탄한 구성의 극 전개와 함께 아카펠라,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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