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이 기도하는 집’ 재림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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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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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화 정착과 복음전파 원동력 기대
올해로 설립 14주년을 맞은 재림연수원은 이로써 영성훈련과 회개운동을 통해 한국교회 선교의 원동력이자 영적 토양이 된 그간의 연수프로그램과 함께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는 기도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실제로 그간 한국교회에서는 재림연수원의 영성훈련을 통해 기도와 명상, 말씀연구가 깊어지면서 시간에 관계없이 개인이 필요할 때마다 기도할 수 있는 상설기도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세기의 준비와 함께 복음전도를 마치는 일에 진력하고, 재림을 앞당기기 위한 ‘통로’로 기도원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영혼들의 심령에 녹아들 기도의 동산이 절실했던 셈이다.
성도들의 자발적 헌신으로 세워져...기존 기도원들과 차별화
연수원과 기도원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그간 연수원의 영성훈련에 익숙해진 성도들이 성령의 부르심에 따라 아무 때라도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는 시설을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 또 기도원에 왔다가 더 큰 영성훈련이 필요한 성도들은 정기연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이 기도원은 특히 복음을 전할 성도들의 자발적 헌신으로 세워졌기에 의의가 크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어려운 경제형편 속에서도 이 기도원을 건립하기 위해 눈물어린 헌금을 넉넉하게 드렸다.
원장 홍광의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 기도원을 봉헌하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회개와 기도로 늦은비 성령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도운동이 촉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 재림교회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교단 공식 기도원인 재림기도원은 기존의 일반 개신교에서 운영하던 기도원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말씀연구와 전도훈련을 겸해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두 종류의 기도실을 통해 한 곳은 통성 기도원으로, 새로 지은 곳은 명상과 성경연구, 묵도기도원으로 활용된다.
침묵 속에 진행하는 영성훈련은 천주교 수도원식 모델을 따른 것이 아니라, 광야에 계셨던 예수님의 모델을 본받은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말씀 묵상뿐 아니라 깊은 연구를 병행해 개인의 영성개발은 물론, 성령충만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다.
성도들은 이 기도원이 모든 재림교회 구성원들의 기도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복음전파의 원동력이 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도 시대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제자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처럼 재림기도원은 그간 기도의 부족으로 영적 갈증을 느껴왔던 성도들이 성령의 계절이 속히 오도록 새벽이슬을 맞기까지 무릎 꿇는 동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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