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청소년 음주 Zero.net’ 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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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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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절제협회 등 25개 NGO 가입 ... 예방개선 방안 모색
‘청소년의 음주비율이 0%로 떨어질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는 네트워크’란 뜻의 이 NGO 연대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청소년 음주 예방의식 확산 및 청소년 약물 예방정책 개선을 위한 관련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 청소년위원회 최영희 위원장, 이석희 보건교사회장, NGO 연대 회장단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 금주헌장 공포와 향후 활동계획 등이 발표됐다. 또 청소년 음주 실태, 음주 예방정책, 바람직한 청소년 음주 예방교육 등에 대한 전문가 포럼이 이어졌다.
조원웅 목사는 시민단체를 대표해 “청소년은 음주로부터 해방된 가정과 사회에서 자라나야 하고, 술을 조장하는 오락물과 대중매체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며, 음주예방교육은 물론 음주폐해를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청소년 금주헌장과 활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연대는 이달부터 영화와 인쇄매체에 등장하는 음주권장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청소년 대상 주류판매실태를 조사해 청소년 음주 예방교육과 예방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제의식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출범식 뒤 열린 전문가포럼에서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제갈정 연구원은 청소년 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 자료를 인용해 "고등학생의 25%가 문제 음주자이며, 여학생 음주율은 1999년 55.3%에서 2004년 72.9%로 증가해 남녀 간의 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재옥 회장은 “청소년 음주율 증가의 원인은 주류 접근에 관대한 규범과 관행들”이라며 “2001년 주류업계의 압력으로 중단된 주류전문 소매점 도입 등 공급규제 방안을 대안으로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절제협회 조원웅 목사는 “법적으로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술 구입은 비교적 쉬운 편”이라며 “인터넷 매체의 음주광고 규제방안과 국민건강증진법과 청소년보호법 상의 약물남용 예방교육 강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사회 청소년 음주문제는 그 심각성에 비해 예방교육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교육내용도 비디오 시청이나, 강의 등 일회성 교육에 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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