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특집 ‘신임 합회장에게 듣는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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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3.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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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길 영남합회장 ... “질적 성장 우선정책 면밀 고려할 터”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영남합회장 강명길 목사를 통해 앞으로 한 회기 동안 펼쳐갈 선교사업 운영구상과 영남합회의 발전방안을 들어본다.
지난달 23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가진 재림마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 목사는 “대도시 지역을 위한 개발 및 개척과 함께 농어촌교회 활성화를 위해 지도자양성과정 등 다양한 방안을 실시할 생각”이라며 성도들의 헌신과 관심을 당부했다.
강 목사는 우선 대구시에는 곧 세워질 종합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센터나 청소년회관 등을 건립하고, 부산시에는 삼육초등학교 이전 후 남는 부지를 활용해 지역교회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구미시와 창원시에도 삼육외국어학원을 설립해 복음선교센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삼육초등학교와 합회의 이전 등 절실한 필요를 우선적으로 채우고, 대도시 지역을 위한 개발 및 개척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5개 합회 중 가장 많은 60여 곳의 목회자 부재교회를 비롯한 농어촌교회들의 선교활성화를 위해서는 평신도지도자 양성과정 신설 및 세미나 등 각종 교육을 통해 지도자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현재 유년관 건축 등 교회환경개선을 위한 자금과 각종 교재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너무나 미약한 수준”이라며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상당부분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출 직후 총회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산삼육초등학교 이전’을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던 강 목사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땅이 이전부지로 합당한지 조사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부산삼육초등학교는 이전하지 않을 경우 도태할 지경에 이르러 있다”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을 합회의 첫째 과제로 삼고 일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자금 문제가 숙제”라고 밝히고 “그러나 금년엔 반드시 부지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비용은 약 60억원에서 최대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목사는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 문제 타개와 청소년 사업 발전을 위해 “전문 목회자와 청소년지도자를 양성, 파송하고 평신도지도자들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올해 어린이.청소년 전도의 해를 맞아 영성훈련, 기도회, 청년전도회 등을 적극 펼쳐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 목사는 지난 회기 거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던 선교현황에 대해 “생활구조와 사회구조가 수도권 중심으로 바뀌어 자녀교육, 직장문제 등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는 실제적인 교회성장을 위해 양적 성장 위주의 평가보다 질적 성장을 우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회기 동안 합회내 170여개 소속 교회를 다니면서 지역교회들의 상황을 인지해 온 강 목사는 “결국 선교나 교회확장을 위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사람과 자금이지만, 이 부분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합회와 교회가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선교사업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이와 관련 “합회는 행정적 지도를 떠나 교회의 필요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신뢰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정적 목회인력 안에서 각 지역의 서로 다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합회 임.부장의 지역교회 배정’ ‘지구 재편성을 통한 복수목회제도의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합회 선교센터 건립을 통해 열악한 대구지역의 전도활성화와 지역의 필요를 채워주는 길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교회와 외국어학원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원하는 종합적인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합회의 실질적인 연수원이자 기도원 역할을 하고 있는 청도수양원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강의실과 식당을 확장하고, 재림연수원의 시스템을 적용한 개인기도실을 곧 확보할 생각”이라며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와 시설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강 목사는 “영남지역은 불교문화와 미신, 토속신앙이 강한 지역적 특색과 보수적이고, 개성이 강한 선교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의 결속력과 선교전략을 개발한다면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의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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