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2주기 기관평가 ‘막바지’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연합회가 주관하는 2주기 기관평가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35회기 기관 책임 경영 및 평가제도를 연구 도입하고, 1주기 기관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회기에도 행정위원회에서 기관평가를 총괄하는 평가위원회(위원장 엄덕현)를 구성하고, 2주기 평가를 진행해왔다.
2주기 평가는 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까지 7개 기관을 마쳤고, 삼육식품이 11월 말 예정돼 있다.
기관평가의 궁극적 목적은 기관 발전을 위해. 현재 한국연합회 유지재단 산하에는 2개 대학을 포함해 교육, 의료, 식품, 출판 등 13개 기관에 3600여 명의 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뿐 아니라 지역교회에서도 헌신하며 교단의 중심 역할을 한다. 기관 십일금이 전체 십일금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교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점점 규모가 커지는 각급 기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운영을 잘하는 기관은 지지 및 지원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도록 지도한다는 취지다. 기관장 중간평가를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연합회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면밀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책임과 지원을 판가름하고, 기관은 행정협의회를 통해 기관장 중심의 책임 경영을 도모하는 것이다.
한국연합회 36회기는 변화와 개혁을 회기의 주요 사업방향으로 설정하고 △조직 △인사 △재정 △관례 △기관 등 분야별 과제를 수행해 왔다.
조직 분야는 급변하고 다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체계화하고, 인사 분야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재정 분야는 목적성, 효율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관례 분야에서는 의례적이고 관습적으로 해오던 일들을 냉철하게 평가해 정리할 것은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의지다.
가장 변화가 뚜렷한 분야는 기관개혁이다.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묵혀왔던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고 있다. ‘삼육네이처세븐’ ‘삼육유기농’을 기존 삼육식품에서 분리해 새로운 기관으로 설립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 기관평가 어떤 식으로?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후반기 삼육대 이국헌 교수팀에 의뢰해 평가편람을 개발했다. 편람은 기관장 평가를 포함한 8개 지표별 항목으로 짰다. 평가단은 지표별 평가위원과 평가단장으로 구성했다. 이번 2주기 평가에는 연인원 60명이 넘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서 올 2월 21일 평가 대상 기관을 초청해 2주기 기관평가 관련 내용과 사항을 설명했다. 3월부터 5월까지 각 기관은 평가편람에 기초해 자체진단보고서를 작성 보고했으며, 평가위원들의 서류검토를 거쳐 6월 19일부터 일정대로 현장평가 및 기관장 인터뷰를 했다.
평가를 마치면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운영위원회에 보고하는 절차에 따른다. 평가보고서에 제시된 권고사항에 대해 각 기관에서는 개선과정을 거친 후 관련 보고서를 운영위원회에 알리는 체계다.
■ 기관평가, 실효적 성과는?
기관평가는 벌써부터 곳곳에서 가시적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조사가 디지털출판으로의 역할 확대 및 인쇄공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섰고, SDA교육은 만성 적자구조 탈피를 위한 실제적 방안 마련과 킨더레스트 사업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하고 있다. 삼육식품은 다른 법인 소속 사업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운주사업장을 폐업했다.
올해 평가를 받은 에덴요양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악화한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직재편과 인력감축 등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삼육서울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은 병원의 효율적 운영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양 대학은 정부 시책 변화와 미래를 위한 선제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인력을 배치한 감찰제도를 도입해 방만 경영 등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고, 사태 발생 시 초동 해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를 갖췄다.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