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모순이 잃은양 문제 심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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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5.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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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 잔존율 저하와 낙심자 회복문제 분석과 대처’ 심포지엄에서
또 10년 전에 비해 재적교인수는 거의 6만명이 증가하였지만, 안식일 평균출석생수는 오히려 과거보다 10%가 줄어 교회의 건강도가 심각하게 악화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승우 목사(시조 편집장)는 지난 16일 삼육대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소장 장병호)가 교회성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한 특별심포지엄에서 “한국 재림교회의 잃은양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부분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모순에 기인한 것이며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항구적이 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국 재림교회의 새 신자 잔존율 저하와 낙심자 회복문제 분석과 대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임 목사는 한국 개신교회와 가톨릭, 재림교회의 잃은양 상황을 비교분석하며 “재림교회의 잃은양 수치는 가톨릭의 3명 중 1명, 개신교의 2.15명 중 1명보다 높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새신자 잔존율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한 임 목사는 “한국 재림교회 잃은양 문제가 악화되는 것은 교회의 구조적 모순과 연관이 있다”며 그러한 원인으로 ‘양육보다 수침자 수로 목회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목회풍토’ ‘학교와 학원에서 대량침례를 준 후 사후대책이 극히 미미한 교회현실’ ‘잃은양이 발생하고 이동 했을 때 협력이 쉽지 않은 목회풍토’ ‘직업문제 등으로 잃은 양이 발생했을 때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목회영역의 한계’ 등을 들었다.
임 목사는 이와 함께 “30세 이하 침례자수는 매년 전체 침례자수의 60%에 이르면서도, 청년회원수는 1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심각성을 짚으며 “잃은양 문제를 방치하면 한국교회는 외적으로 선교동력을 상실하고, 선교접촉점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이용하지 않고 진정으로 섬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사회과학적인 방식이 가미된 교회성장학적 분석과 함께 회개와 고백, 섬김과 간증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면서 교단적 공감대 형성과 강력한 정책개발을 요구했다.
김은배 교수 ... ‘한국 재림교회 낙심자의 발생과 그 대처’
이어 단에 오른 김은배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한국 재림교회 낙심자의 발생과 그 대처’를 주제로 전한 발표에서 잃은양 발생의 원인으로 “교리적 문제가 아닌, 신앙의 진리와 교회 신자들이 이를 실천하는 방식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가 교회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기 쉽다”고 분석하며 ‘교회에서의 소외와 갈등’ ‘편협성과 세속성’ ‘새신자 양육 전략의 부재 및 영적 능력과 리더십의 결여’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신자들을 교회에 머무르게 하거나 잃은 양이 되었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는 영향력으로 ‘성도간의 친밀한 관계’ ‘자신의 필요성에 대한 인정’ ‘개인적 필요를 충족함으로 얻어지는 유익’ ‘살아있는 예배’ ‘소그룹 모임을 통한 영적 성장’ ‘은사에 따른 적절한 봉사’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분명 한국 재림교회는 중도에 많은 잃은양들이 발생하고, 교회성장은 거의 멈춰버린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사실은 교회에 강한 경각심으로, 우리가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에 강한 도전으로 다가와야 한다”고 문제의식을 일깨웠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목회자와 신자 모두 교회의 본질과 소명, 그리고 그들이 그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분명한 위치’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고 “이제 잃은양들에 대한 책임감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성익 교수 ... ‘새신자 정착과 낙심자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
김성익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새신자 정착과 낙심자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낙심자 문제를 성공적으로 다루는 첫 걸음은 낙심자 회복 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가 교인 각자에게 달렸다는 사실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특히 소형교회에서는 낙심자의 이탈이 서서히 진행됨으로 교인들이 무심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낙심자 예방과 회복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역교회에서 이 사역에 헌신할 사람을 모집하며, 이전 교인을 접촉할 사역팀의 노력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 일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교단이 훈련 시스템과 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목회자들과 평신도지도자들이 지역교회에서 변화를 시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목회환경의 강조점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대응방안을 살폈다.
김 교수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낙심자를 바라보고 돌보는 자세를 모든 교인들에게 훈련시킬 때 새신자가 안착하고 낙심자들이 쉽게 돌아올 수 있는 교회환경이 구축됨으로 성장하는 교회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서정우 목사 ... ‘소그룹 사역을 통한 낙심자 회복과 새신자 양육의 사례’
이밖에 울산중앙교회 서정우 목사는 ‘소그룹 사역을 통한 낙심자 회복과 새신자 양육의 사례발표’를 통해 지난 2005년부터 최근 3년 동안의 소그룹 현황을 토대로 신자관리와 선교역량강화의 실제적 효과를 소개했다.
서 목사는 “구역반 및 소그룹 활동으로 침례자와 잃은양 회복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평균 출석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각 소그룹에서는 잃은양 회복을 위하여 명단을 작성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접촉으로 이들이 다시 교회에 출석할 뿐 아니라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서 목사는 “새신자들의 효과적인 교회정착을 돕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 구성원들에게 신앙의 활력과 기쁨을 제공해 주어 소그룹 구성원 스스로가 잃은양 회복을 위하여 노력하도록 하여 오랜 시간동안 교회를 떠났던 많은 이들이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대한 총평에서 전한봉 교수(삼육대 예언의신 연구소장)는 “낙심자 문제는 단지 교회를 떠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교인들에게도 교회출석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될 수 없는 문제”라며 ‘새신자와 낙심자 양육전략’ ‘소그룹 중요성’ ‘평가방식의 새로운 제안’ 등을 연구, 검토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장 장병호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이날 심포지엄의 환영사를 통해 “양들이 떠나는 목장을 생각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 연구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광수 삼육대 총장은 격려사에서 “효과적인 침례문제의 개혁 없이 새신자 잔존율 문제는 제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침례자는 새신자 이전에 구도자라는 생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는 오는 10월 ‘한국 재림교회 교회개척 역사와 전략분석 및 전망’이란 주제로 교회성장시리즈 심포지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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