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뢰네트워크, ‘한국교회 신뢰회복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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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5.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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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되찾기 위한 노력 일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기독교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의 연합으로 구성된 교회신뢰네트워크는 지난 18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한국 교회가 처한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빈 장신대 기독교윤리학 교수는 ‘한국교회의 신뢰,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신뢰는 ▲윤리적 탁월성 ▲전문성 ▲하나님나라에 대한 비전의 세 가지 기준으로 점검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임 교수는 “교회가 사회적 공신력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인답지 못함과 시민답지 못함을 동시에 지적한 것”이라며 신뢰회복의 선결조건으로 윤리성의 회복을 들었다.
임 교수는 “교회의 신뢰 회복과 증진은 신앙인의 신앙인다움, 교회의 교회다움으로부터 시작되며 마무리되는 과제”라며 특히 “기독교인들도 '시민사회 안에 존재하는 교회'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아울러 '신앙과 삶의 일치의 당위성'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새로운 고백' '뿌리 깊은 죄성에 대한 통찰에 기초한 계속적인 자기개혁' 등 한국교회가 신뢰도를 증진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요소들을 제기하며 “지금은 신앙인 됨의 기초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논찬자로 참석한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은 “교회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독교인 개개인이 존경받는 것이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도 “과거 교회들은 독립운동ㆍ민주화운동 등에 적극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을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받았다”며 사회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진우 창성교회 담임목사는 현재 중소교단의 비인가 신학교의 무분별한 목회자 양성과정에 대한 통폐합과 교육과정 개선 등을 제시하며 목회자 양성과정인 신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목회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밖에 ‘한겨레는 왜 취재보도준칙을 만들었나?(이인우 부실장/한겨레신문 전략기획실)’ ‘신뢰와 기업사회공헌(강대선 매니저/SK텔레콤 사회공헌팀)’ ‘NGO 사회적 책임운동(박병옥 사무총장/경실련)’ 등 사회 각계의 사례발표를 통해 무너진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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