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협력기구 ICPA 한국지부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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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4.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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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에 조원웅 목사 추대 ... 관련 분야 국제 네트워크 구축
ICPA는 23일 오후 경기 양평 영어마을에서 한국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장 조원웅 목사를 초대회장에 추대했다.
ICPA는 1953년 설립된 대총회 직속 기구로 유엔 비정부기구로 승인되어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 알코올.약물 중독 및 오남용예방기구. 현재 전 세계 160여개 나라에 지부가 설립되어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250여명의 유명 석학들이 소속되어 국가와 인종의 벽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 사회 전반에서 알코올 중독 및 약물예방을 위한 초교파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다.
회원만도 나라별 수천 명에 이르며 지역사회 지도자를 길러내고 실무중심의 교육 자료를 개발,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ICPA는 창립 이래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197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도 알코올과 약물 중독예방을 위한 전문가 초청 학술대회를 개최해 UN으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국제 ICPA회장 피터 랜드레스 박사는 “이번 한국지부 출범을 통해 ICPA는 더욱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짚으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주제들이 알코올과 약물중독 예방을 위한 사회적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랜드레스 박사는 “세계 각 국의 젊은이들이 중독과 관련된 문제들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쪼록 한국지부가 중독과 오남용에 찌든 젊은이들의 위기행동을 예방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총회 보건복지부장 핸디사이즈 박사는 “ICPA가 제기하는 문제들은 결국 ‘절제’와 관련된 것들로 세상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가 이 사회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알코올과 마약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때, 이 단체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길 바란다”면서 “ICPA 한국지부 창립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리를 같이한 정병국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알코올의존환자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확충과 특별 지원 대책이 절실한 시점에 ICPA 한국지부가 발족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며 “이곳에서 제기되는 개선책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입법과정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중앙지법 박재영 판사는 “마약.약물 중독자들이 사전에 예방된다면 그보다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ICPA 한국지부가 다양한 연구활동과 실무정책의 추진으로 국민건강증진에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총회장 얀 폴슨 목사도 서면으로 보낸 창립 축하메시지에서 “알코올의 소비와 마약의 증가가 우리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이를 종교와 분리해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다 실질적인 방법으로 이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펼치기 바라신다”며 재림성도들의 적극적인 사회운동참여를 주문했다.
ICPA 초대 한국지부장을 맡은 조원웅 목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관련 분야에서 재림교단의 대외신인도가 한층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ICPA 한국지부 창립을 통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대외적인 사업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이어서는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의 음악공연과 윤상덕 목사의 국악공연, 한국전통무술 택견시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져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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