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1000명선교사훈련원 분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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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3.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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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장 주민호 목사 추진안 밝혀 ... 장소는 아직 미정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주민호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늦어도 2-3년 안으로 대만에 선교사훈련원 분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사안들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주민호 목사는 “분원장은 현재 PMM 선교사로 파송되어 있는 목회자 가운데 한 분이 맡아주면 더 효과적이고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분원이 세워질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목사는 “대만에 분원이 세워지면 교회개척 프로그램 등 동북아지역 선교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그간 선교가 어려웠던 중화권 전도에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10/40창 지역의 더 많은 국가에 분원이 설립되어야 하나님의 복음을 더 힘 있게 증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복음사업을 위해 헌신하기 원하는 재림청년들의 도전과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젊은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1992년 시작된 1000명선교사운동은 지금까지 4,000여명의 청년들이 지원해 봉사했으며, 4만 명 이상의 영혼이 이들을 통해 세천사의 기별을 듣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현재 미얀마, 인도네시아, 몽골 등 세계 8개 지역에 분원이 설립되어 있다.
1000명선교사운동은 특히 ‘임팩트 타이완’ 현장에서도 브라질, 탄자니아, 독일 등 세계 전역에서 모인 교회지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각 국 청년사업 관계자들은 선교사훈련 및 현황, 각종 프로젝트 자료를 요청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들을 파송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대만 PMM 선교사들 “현지 재림청년들에 선교적 비전 제시할 것” 환영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지역에 파송된 PMM 선교사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만에 선교사 분원이 설립되어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생의 기별을 전해주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선교사들은 “이번 기회가 대만 선교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목표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현지에서 체험한 대만 복음화의 어려움과 현실적 장벽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선교사 파송과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핑전소망교회의 임형택 선교사(PMM 3기)는 “외국인 선교사와 현지인 젊은이들이 조를 이뤄 전도에 나선다면 선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PMM 선교사와 연합해 선교를 펼친다면 지금의 결과 이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롱교회 서재영 선교사(PMM 5기)는 “1000명선교사들이 대만 현지에서 훈련받고 배출된다면 PMM 사업도 적잖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만 청년들에게도 선교적 비전과 긍정적 자극을 줄 것”이라며 조속한 설립을 희망했다.
선교사들은 특히 “대만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열풍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인 젊은이들을 집중적으로 파송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만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기 위해 한국의 청년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대만은 중화권이라는 특성상 선교사 모집 단계부터 대만 지원자를 따로 분류해 훈련하고 파송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만 역시 외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영어가 가능한 청년들이 파송되어 ‘영어성서원’을 운영한다면 거부감 없이 접촉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근래 한국에서도 대만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인과 외국인이 조인해서 선교활동을 펼친다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임팩트 타이완’ 사회봉사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몇몇 청년들 사이에서는 “대만으로 파송될 수 있다는 보장만 전제된다면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PMM 선교사가 파송된 지역에서 1000명선교사가 힘을 합쳐 선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치도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하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우선 대만 재림교회 자체에 젊은 인력이 별로 없다는 것. 때문에 기존의 대만 재림청년들에게 선교적 비전을 제시하고,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신앙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문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대만의 새로운 청년들을 찾고 발굴하여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운동이 일어나야 후속 발전도 기대할 수 있으리란 전망도 제기되었다.
특히 대만 사회의 엄연한 ‘장벽’으로 존재하는 한족과 원주민과의 거리감을 어떻게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대만 재림교회 구성원의 대부분을 원주민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현지인만 선교사로 모집해 활동한다면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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