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교 110주년 맞아 감사의 제단 쌓아
페이지 정보
본문
호남합회(합회장 장원관)는 호남선교 11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미스바연수원에서 기념예배를 열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현장에는 호남 곳곳에서 10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이 지역 출신 성도들도 자리를 같이해 기쁨을 나눴다.
예배는 110년간 이어온 사랑과 섬김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시 오실 재림의 소망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순서들로 구성됐다.
개회식은 합회 총무 구철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기도를 맡은 합회 재무 유화영 목사는 먼저 110년 동안 굳센 팔로 진리의 백성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이어 믿음의 선진들이 가꿔온 합회의 아름다운 전통과 신앙 끊임없이 전승되며, 주님의 재림을 재촉할 수 있도록 성령을 부어주시길 간구했다.
합회장 장원관 목사는 환영사에 앞서 <사명>이란 제목의 찬양을 성도들과 함께 듣길 청했다. 장 목사는 “110년 전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사명을 가진 백성들이 호남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 씨앗이 자라고 자라 113개 교회가 있고, 2만4000명의 성도들이 이곳에 있다”고 말하며 고개를 들어 함께 모인 성도들을 바라봤다.
장원관 합회장은 성도들을 향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며,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사도행전 20장 24절 말씀을 떠올리며 “예수님께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고백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를 대신한 지회 부총무 이형진 목사는 축사에서 디모데전서 3장 15절 말씀을 언급하며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며, 진리의 기둥이자 터전”이라고 전제하고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여 113곳의 교회가 됐다. 그 모든 교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다”라고 권면했다.
김요한 지회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국내외에서 선교와 교회에 대한 도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호남선교 11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리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집회를 통해 호남합회 기틀을 놓으신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들의 헌신으로 일궈내신 결과들을 뛰어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17대 합회장을 역임한 김가일 목사는 축사에서 “1951년 광주서중학교에 다니던 중 안식일 진리를 깨달았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광주의 20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성경통신학교를 소개하고 졸업케 했다”며 과거 경험을 회상하고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에 주께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으니 우리의 대답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승리가 보장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강 연합회장은 “성경은 여자의 남은 자손, 예수의 증거를 가진 하나님의 마지막 전사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우리 주님이 곧 이 땅에 오신다. 천천만만의 천사와 함께 승리하시기 위해 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을 주제성구로 전한 이날 기념설교에서 강순기 연합회장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올 것(마 24:14)이지만 교회의 성장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임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재림성도”라며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한편, 호남합회는 이번 집회에서 선교 100년 이상 된 ▲새순천교회(1915~2015) ▲광양교회(1915~2015) ▲보성본부교회(1917~2017) ▲무안읍교회 (1919~2019) ▲신흥교회(1920~2020) ▲인지리교회(1920~2020) ▲군산중앙교회(1921~2021) 등 7개 지역교회에 기념동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110주년 기념 사행시 수상자를 비롯해 신앙연수 40년 이상 된 80대 성도, 신앙연수 50년 이상 된 90대 성도들에게 ‘신실한여정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4~6대에 걸쳐 신앙을 전수해 온 재림가정에 ‘믿음의유산상’을, 10년 이상 목회자부재교회를 섬겨온 평신도지도자들에게 ‘섬김과헌신상’을 시상했다.
기념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제3회 재림신앙부흥회’로 신앙심을 고취했다. ‘주 맞을 준비됐는가?’란 주제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박성하 은퇴목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참석자들은 110년간 이어온 믿음의 여정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