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주킨더레스트 김현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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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문을 열었으니, 이제 꼭 2년이 되어 간다. 개원 당시 15명이었던 원생은 정원인 43명을 모두 채웠다. 입소문이 나면서 5세 반은 2개 반으로 나눠야 할 만큼 빠르게 자리 잡았다. 제주킨더레스트(원장 김현숙) 이야기다.
킨더레스트는 5,6,7세 유치전문학원. 주입식 영어학습이 아닌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들이 아이들과 신나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영어 외에도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수업과 더불어 신체발달에 필요한 체육수업, 야외놀이, 견학, 소풍, 공연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제주는 휘경, 별내, 야당, 천안, 용인에 이어 6번째로 문을 열었다. 12억 원의 자금을 들여 기존 학원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연면적 1251제곱미터 중 약 800제곱미터의 공간에 강의실, 체육시설, 킨더홀, 미술실 등을 갖추고 원아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현숙 원장은 ‘원아 중심’ ‘원아 우선’ 학원 운영을 강조한다. 예절이나 교육방침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원아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받아주려 애쓴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야말로 ‘눈높이 교육’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특히 개원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예정했던 일자에 오픈하지 못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휴원하는 등 초기부터 운영이 불규칙했다. 김현숙 원장은 “급기야 환불까지 발생해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직원들의 헌신으로 잘 극복했다”고 미소지었다.
이 같은 성공 배경에는 다른 영어유치원에 비해 월등하게 평가받는 제주킨더레스트만의 특장점이 숨어있다. 바로 ‘원생이 행복한 학원’이다. 학부모들이 바라고 원하는 점이기도 하다. 심지어 (학원이 너무 재미있어)집에 가기 싫다는 아이가 있을 만큼 더 머물고 싶은 곳이 됐다. 아이가 학원을 좋아하는 것을 엄마들이 먼저 알고 느낀다.
김 원장은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게 다니면 좋겠다는 부모님들의 요구가 많다. 그래서 우리 모든 직원은 더욱 각별한 사랑과 관심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말처럼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에 양질의 커리큘럼을 앞세워 국제학교 합격 비율이 높아지는 등 ‘잘 가르치는 영어유치원’으로 인정받으며 만족도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선교 기관’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비신자 직원과 학부모에게 진리와 신앙의 통로가 되려 한다. 비교인 직원과 학부모들에게 정직하고 성실한 그러면서도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다가선다면 재림교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인식을 심어주고 어느 순간, 선교의 접접이 이뤄지리라 믿는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도 뚜렷하다. 우선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을 조속히 상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본원에 빚진 게 많다”면서 재정 안정성을 첫손에 꼽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등록해야 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잘 가르치는 수밖에 없어요. 학습적인 부분 외에도 인성이나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생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나아가 동료 교사나 부모님 등 우리와 만나는 이들을 재림신앙으로 이끄는 복음의 밀알이자 테두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일어서는 길. 로비에 한 학부모가 상담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첫 마디가 한동안 귓가에 머물렀다.
“저도 대학 다닐 때 서울에서 SDA삼육어학원을 다녔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도 등록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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