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육초 옥상에 연기가 피어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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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DAY’로 따뜻했데이~
광주삼육초등학교(교장 문청일)가 전교생에게 직접 구운 고구마를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꾸몄다. 이름하여 ‘고구마 Day.
학생들이 학교 옥상층인 ‘하늘정원’에 심고 수확한 고구마를 직접 구워주고 싶다는 목회부(교목 김성균)의 기획으로 진행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 행사는 13일과 15일, 16일 사흘간 이뤄졌다. 이를 위해 교무행정 직원들도 팔을 걷고 도왔다.
18개 학급, 570여 명의 학생은 ‘하늘정원’에서 고구마와 간식거리 등을 구워 먹으며, 학교에 대한 애정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아이들은 “장작이 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캠핑장에 놀러온 것 같다” “친구들과 고구마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선생님들이 손수 구워주시니 더 맛있었고, 우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목 김성균 목사는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고구마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군고구마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성교과 시간을 활용해 한 반씩 초대했다. 온종일 고구마를 굽다 보니 온몸에 불내가 뱄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좋은 추억을 간직할 생각에 흐뭇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염찬영 전도사, 행정실장님을 비롯한 행정실 직원들, 교무실 직원 전체가 참여해 아침마다 장작에 불을 피우고 아이들을 맞아줘 감사했다. 추운 겨울에 함께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소개했다.
한 교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구워주셨듯, 목회실과 교무행정실 선생님들이 시린 손을 녹여가며 고구마를 구워 아이들에게 건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간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삼육초등학교의 ‘하늘정원’은 2021년 조성했다. 정원수와 과실수를 심고 흔들의자, 텃밭, 토끼장, 야외수업 공간 등을 조성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공간이자 천연계에 한 발짝 다가가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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