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재림성도 한자리에 ‘제1회 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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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서 개인적으로 믿음을 지키며 신앙을 이어오던 유럽 한인 재림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엔나한인교회(담임목사 최성규)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비엔나에서 ‘제1회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유럽 한인성도들이 함께 구축한 온라인교회 신앙공동체 발족 이후 첫 오프라인 모임이었다.
현장에는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뉘른베르크, 베를린, 로마, 발렌시아, 프랑크푸르트, 뮌헨, 라이프치히 등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헝가리, 스페인, 독일 등 유럽 10개 도시에서 40여 명이 참석해 재림신앙 안에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격려했다.
안식일학교 교과, 설교예배 등 순서는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이들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예배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격이었다. 소그룹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며 마음 모아 기도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참가자가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내년 온라인교회 선교대회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비엔나한인교회 최성규 목사는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엡 4:3) 교회와 성도의 연합을 경험했다”면서 “타국에서의 고난과 어려운 생활 속에도 저마다의 생애를 보호하시고 섭리하신 하나님께 찬송을 돌렸다. 각 지역으로 돌아갈 때는 눈물로 아쉬움을 표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베를린교회에 다니는 장지혜 집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나지 못했는데, 같은 신앙을 가진 성도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 비엔나의 아름다운 도시와 환경 속에서 교우들을 만났을 때, 사랑으로 환영해주시고 부드럽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셔서 더 좋았다. 한 영적 공동체 안에서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뮌헨교회에서 온 유승희 청년은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시간이 나더라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뵙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처음 만나는 분들도 안부를 물으면서 마치 잠깐 떨어져 지내다 만난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 어느 때보다 은혜가 배로 느껴졌다”고 활짝 웃었다.
발렌시아에서 참석한 최순덕 집사는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마치 친정에 온 것처럼 사랑의 교제를 나눴다”면서 “특별찬양이 무척 은혜로웠다.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찬양을 들으며 하나님께 한마음으로 영광을 돌렸다. 축제 같았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유럽온라인교회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현지 한인선교와 성도 양육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매 안식일마다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소그룹 활동을 하며 디지털 신앙공동체를 이뤘다. 베를린한인교회를 비롯해 17개 도시 70여 명의 성도가 동참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 홀로 신앙을 하거나 재림교회가 없는 곳에서 꿋꿋하게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예배 참석을 원하는 성도들은 유럽온라인교회(줌회의: 234 168 7425 비번 0000,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안식일 오후 2시)에 접속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최성규 목사(s.choi@adventisten.at)에게 문의하거나 홈페이지(onlinesda.eu)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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