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부산병원, 방글라데시에 분원 설립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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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이 방글라데시에 분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연합회(연합회장 김원상)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삼육부산병원과 방글라데시연합회는 △현지 치과 클리닉 이전 통합 및 향후 치대 설립 △현지 의사 및 간호사 해외 연수 지원 △선교센터 및 분원 개원에 대한 지원 △외국인 의사의 국내(방글라데시) 진료에 따른 법적 허가 및 비자 문제 지원 등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인들은 진료목적의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비자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육부산병원은 의료관광특구인 부산 서구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초청 비자를 통해 의료선교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향후 클리닉 이상의 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 연장선에서 과밀 인구 대비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방글라데시 지역에 분원 설립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삼육부산병원은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지역에서 현지 의료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의 해외 의료봉사다. 최명섭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및 임직원 등 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현지 의료진과 함께 600여 명의 주민에게 건강 상담, 의약품 처방 등 다양한 진료를 제공했다.
최명섭 병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방글라데시에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우리 병원의 설립 이념을 이어받아 방글라데시 지역에 분원 설립을 통해 더 많은 의료취약계층을 치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
삼육부산병원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 기존 보건복지부가 지정제로 운영하던 제도를 평가·인증제로 개정한 뒤 시행한 첫 평가에서 삼육부산병원은 기준을 충족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제도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평가 후 지정하는 인증제도. 의료기술 및 장비, 의료서비스 등 여러 진료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의료계에서는 국제적 수준의 체계를 입증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삼육부산병원은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및 환자안전체계 2개 영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육부산병원은 앞으로 4년간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 표식 사용, 국내외 홍보 및 포상, 국제 의료 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의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최명섭 병원장은 “삼육부산병원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의 안전과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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