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이제 에티오피아를 도울 때”
페이지 정보
본문
광복 이후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한반도는 또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된다. 전후에 국제사회는 127억 달러를 원조했고, 전쟁이 발발하자 UN의 16개국은 참전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037명의 병력을 보냈고, 강뉴부대는 253번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승리하는 신화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다.
“에티오피아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1935년 이탈리아의 침공으로 영국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1936년 제네바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5년 후 영국군의 도움으로 독립을 쟁취했으나 27만 명이 희생되는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아마도 동병상련이랄까, 황제는 자신의 친위부대에서 지원자를 받아 강뉴부대를 편성해 한국전에 파송합니다. 한창 전쟁 중인데 불구하고 1952년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보화보육원’을 설립했고, 전쟁이 끝난 1956년까지도 전쟁고아를 보살폈어요. 아마도 이런 역사를 아는 이는 많지 않겠지만, 우리나라는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성장한 겁니다. 그러니 이제 어려움에 처한 다른 나라를 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연합회장과 시조사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은퇴한 전정권 목사의 말이다.
극동의 최빈국을 위해 도움을 줬던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리라고 과연 상상이나 했을까? “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Land of the Burnt Faces)이라는 뜻을 가진 에티오피아는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나라다. 전설에 의하면 시바의 여왕과 솔로몬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릭(Menelik) 1세가 초대 황제로 즉위했고, 1-13세기를 거치며 악숨(Axum) 왕조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이슬람 세력이 사막 지대를 점령했으나 고원 지대는 그리스도교 문화와 종교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중 1974년 쿠테타로 황제 셀라시에가 폐위되면서 왕정은 끝났고, 소련식 공산당을 모델로 하는 사회주의국가가 되었다. 1991년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되고 1994년 신헌법을 제정하면서 대통령을 두는 연방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도움을 기억하는 재림성도들이 솔로몬의 후손들에게 하늘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저는 보릿고개도 넘겨봤고,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웠던 시절도 지나봤습니다.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 믿었던 예수님 때문이었지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희망이 있으면 모든 걸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10배의 넓은 면적을 가진 땅에 1억2000만 인구가 사는 에티오피아는 비록 가난하지만, 희망이 있는 나라입니다. 15세 미만이 약 40퍼센트, 15-24세가 21.5퍼센트, 25-64세가 35퍼센트이며 평균연령은 18세라니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국가입니다. 교회에도 참석자의 80퍼센트 이상이 젊은이입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는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55개국에서는 세 천사의 기별이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교인 수는 1000만 명이 넘는다. 전 세계 재림교인의 절반이 아프리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 르완다는 교인 수가 100만 명이 훨씬 넘으며 매년 10만 명이 침례를 받고 새롭게 입교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도회를 할 때 굳이 거창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100명이 들어갈 만큼 예배당을 지어놓으면 100명이 차고 1000명이 들어갈 만큼 지어놓으면 곧 1000명이 찹니다. 우리의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병원 어디에나 사람들이 넘칩니다. 에티오피아의 원시 부족 중 하나인 반나족 마을에 세운 교회는 성도가 넘쳐서 불과 얼마 되지 않아 또 이웃 마을에 교회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교인 수의 증가 그에 따른 청년층의 증가는 아프리카 교회들의 행복한 고민입니다. 새 신자와 청년들을 수용할 예배당이 태부족인 것도 문제지만, 늘어나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건강한 교인으로 성장시키는가가 교회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고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에티오피아의 성도들이 남의 도움 없이 신앙할 수 있을까 기도하다가 직업학교를 열게 됐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보통 한 가정에 7~8명의 자녀를 낳는데, 교육이 쉽지 않다. 학교를 나온다 해도 제대로 된 직업을 갖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다. 공무원이라든지 산업체에 취직하는 일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구인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2021년 9월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는 한국의 성도들이 헌신한 1억8000만 원을 에티오피아 나사렛기술대학 건립을 위해 전달했다. 청년들의 실업난을 해결하고 젊은이들을 건강한 자립선교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티오피아 남부의 아본사 지역에 대학을 건축하고 있다. 나사렛의 목공소에서 목수로 30년을 보내신 후에 이스라엘 전역에 복음을 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유능한 신앙인을 배출할 것이다.
“현재 대지 면적 1만5000여㎡에 연건평 1200㎡의 건물을 짓고 있는데, 1층은 거의 마무리했고, 2층 기둥 공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성도들은 뜨거운 태양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원하여 건축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여전히 7만 달러의 건축비가 더 필요하고 교육 도구를 구입하는데도 자금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어려웠을 때 우리를 위해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는 올해 선교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껏 외부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돌려줍시다. 이제는 베푸는 대한의 재림교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손길로 아프리카에 굶주림보다 더 갈급한 희망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넘쳐나는 젊은이들이 직업을 갖고 가정을 꾸리며 건강한 선교인으로 성장하는데 이 기술대학이 큰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부디 이 일이 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성도들의 따뜻하고 너그러운 손길을 기다립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 15:1).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암하라어로 ‘새로운 꽃’이라는 뜻이다. 한국 재림성도의 헌신으로 검은 대륙에도 꽃이 피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한국 교회의 헌신이 마중물 되어 생수의 강이 흐를 것이다. 나사렛기술대 건축이 완공되면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유능한 기술자를 배출할 것이다. 산을 오를 때, 지친 동료에게 손을 내미는 것처럼 우리의 영원한 우방 에티오피아를 일으켜 세우지 않겠는가?
세계선교는 직접 계좌로 송금하거나 정기후원 할 수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guiyoun3973@gmail.com)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2.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3.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4.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5.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6.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7.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8.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9.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