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한인교회 ‘유럽 16년 만에 장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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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16년 만에 한인 장로가 탄생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한인교회는 지난해 11월 정용교 집사와 김광일 집사를 신임 장로로 임명했다. 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한인교회 이후 유럽 지역에서 16년 만의 장로 안수다.
안수식은 오스트리아연합회 전 총무이자 지역장인 Oliver Fichtburger 목사가 집례했다.
전임 담임목회자였던 함민호 목사(동중한 보건복지부장)는 축사에서 “비엔나와 유럽 전역의 복음사업을 위해 큰 헌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하고 “스데반이 자신의 삶을 바쳐 복음을 전한 것처럼 온전히 그리스도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여 영광스런 면류관의 상급을 받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구지현 목사(호프채널코리아 부장)는 “두 분께서 교회의 무거운 책임과 더불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께서 힘과 능력을 주시길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엔나한인교회를 조직하고 초대 사역자로 봉사한 임재형 목사(재단법인 실장)는 “장로의 직분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교회를 위해 더 깊은 헌신과 모범이 요구되는 책무”라며 “두 분의 신임 장로를 통해 교회가 튼튼해지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이루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용교 신임 장로는 2000년 7월 15일 인천 계양교회에서 재림신앙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한인교회에서 집사안수를 받고, 2004년 비엔나로 거주지를 옮겨 한인교회를 섬겼으며 현재 예배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정 장로는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가 됐다는 기쁨보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중요한 직책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던 초심의 신앙을 유지하며 더욱 헌신하겠다. 성경의 수많은 지도자처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분의 뜻에 충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을 전했다.
김광일 신임 장로는 1985년 4월 20일 천성교회에서 침례를 받았다. 1993년 예문교회에서 집사안수를 받고, 비엔나로 유학해 2004년 비엔나한인교회를 시작했다. 현재는 비엔나한인교회 재무로 봉사하고 있다.
김 장로는 “자격미달인 제게 귀한 직분을 맡겨 주신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절실히 기도하며 능력을 구하겠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활성화된 온라인교회가 더욱 선교적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님이 세우신 목회자와의 동역을 통해 유럽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을 한데 모아 함께 신앙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또한 구도자를 찾아 전도하는 일에 열정을 쏟도록 장려하고 장로로서 더 열심히 봉사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최성규 담임목사는 “두 장로 선임을 통해 비엔나한인교회는 지역선교를 넘어 유럽온라인교회 공동체의 영혼을 목양하고 성장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환영하고 “앞으로 유럽 전지역의 소그룹 사역을 한층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복음전도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엔나한인교회는 유럽온라인교회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유럽권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 7개국 17개 도시에 사는 70여 명의 한인성도가 동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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