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ESG 경영의 길, 성경에서 답을 찾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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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적잖은 기업에서 신년목표 중 하나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표준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비전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이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더불어 ESG경영은 기업뿐 아니라 사회전반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추락한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재림신문>은 ESG 경영의 최전선에 선 기업 에너지X 대표 홍두화 집사(퇴계원교회)를 만나 ESG경영이 각광받는 이유와 교회와의 접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ESG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용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그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릿글자를 모은 게 ESG입니다. 그 집단이나 기관의 1차적인 목표를 넘어서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필요한 주제 세 가지를 모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빠를 듯합니다.
저는 기업에 있다 보니까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서 15년 전쯤에 제안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대적으로 보자면 예전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즉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에서 더욱 확장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을 추구하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데, 이제는 기업을 얼마나 건강하게 경영하고 있느냐를 평가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윤을 넘어 건강한 경영을 평가하는 것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고, 100년 기업이 되더라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업계에서는 ESG경영을 하는지 평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몇 년 사이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배경은 무엇입니까?
- 소비자들이 단지 큰 기업, 돈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 건전하고 오래 가는 기업에 좀 더 호의를 갖게 된 것이 ESG경영이 화두로 올라서게 된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커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과거의 소비자는 그냥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인터넷과 SNS의 발전으로 기업에 대한 평가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 측면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공감대도 형성됐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 같이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 분명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환경단체보다도 기업에서 먼저 이야기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무엇이 이런 변화의 분위기를 만든 것일까요?
- 기후위기가 정말 그만큼 심각한지,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만큼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기후위기가 날씨 변화 정보 말고는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게 없기 때문에 기업뿐 아니라 대다수 사람이 실감하지 못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이 문제가 계속 중요한 이슈라고 여겨지는 이유가 20세기 말 그러니까 2000년대 전후에 2030년 정도가 한계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정말 그 시기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죠. 지구가 있어야 기업 활동도 합니다. 그러니 투자자들도 ESG경영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원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업들도 움직이게 된 것이죠.
ESG경영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외국도 큰 기업들이 이런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업은 이제 준비해야 한다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ESG경영이 보편적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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