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한석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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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에도 계속 선교적 긴장감을 지니고 어디에서든 평생 선교사의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신임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한석희 목사가 향후 1000명선교사운동이 궁극적으로 그려나갈 중장기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석희 신임 원장은 취임식 후 <재림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1000명선교사운동의 방향성은 매우 당연히 이 운동의 철학과 정체성, 목적에 부합된다. 방향은 이미 처음부터 제대로 확립됐다. 역대 원장님들의 리더십으로 지금까지 그 방향을 향해 달려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1년의 선교사 경험이 단지 1년으로 끝나지 않고, 귀국 후에도 계속 선교적 긴장감을 지니고 교회에서든 학교에서든 일터에서든 그 어디에서도 평생 선교사의 삶을 살도록 훈련의 방향을 설정하고 강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번 선교사는 영원한 선교사’라는 구호가 그들의 신앙과 믿음 그리고 삶의 방향과 내용에 실제적으로 실체화되고 생활화되어 선교가 삶 전체를 이끌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마치 운동선수가 훈련을 통해 자신의 종목과 주특기에 필요한 근육이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체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응용 체력이 개발되듯 한 해의 선교사 경험이 인생 최대의 가장 값지고 소중한 ‘영적 근육’이 생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한 신임 원장은 이와 관련 “1000명선교사운동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이러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갖고 전진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급변하는 시대인 만큼 세계 교회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글로벌 선교훈련센터의 위상에 걸맞게 현장 중심으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정비하고 보완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그렸다.
△선교사의 모집 방식 △모집 대상의 다양화 △선교지 다변화 △훈련 내용 및 커리큘럼 △훈련 방식 △선교사 파송과 관리 시스템 △재정 안정화 △홍보 체계 및 후원 관리 △훈련원 운영 및 인력, 시설 등에 대한 합리적 시스템 구축 △구조 조정 등 제반 사항을 1000명선교사운동의 전체적 방향성과 정체성에 조화되고, 동력이 되도록 변화를 주겠다는 설명이다.
■ “복음전선 최전방 선 듯 ... 선교적 긴장감 느껴”
한석희 원장은 “1000명선교사운동의 막중한 시대적 성업을 사역의 마지막 정점에서 감당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지회와 몽골대회 등 행정 라인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일선 중 최일선’ ‘야전 중 최야전’인 선교사훈련원에 와서 그런지 마치 군대로 치면 후방에서 근무하다 최전방 철책선 근무지로 배치된 듯 선교적 긴장감과 비장감이 느껴진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와 함께 “내가 선교사들을 훈련 시키기보다는 나 자신이 먼저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고 매사 겸비의 옷깃을 여미고 배우고 섬기며 주어진 일 하나하나를 성실히 차근차근 감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 원장은 “1000명선교사 1기와 선교사운동 부원장의 경험, 그리고 북아태지회 히즈핸즈선교운동을 담당하면서 여러 나라의 청년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추억, 아울러 매일의 삶이 선교적으로 환경적으로 도전의 삶의 연속이었던 몽골에서의 경험이 이곳에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이고 바람직한 의미와 방향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000명선교사훈련원 부원장 재임 당시와는 달리 원장이라는 직책에 대한 무게감이 아무래도 더 크고 무겁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라며 “그저 이전보다 하나님께 더 자주 여쭤봐야겠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재룡, 김시영, 김요한, 주민호, 박광수, 신동희, 전재송 등 전임 원장님들의 풍성한 경험과 지혜와 조언을 구하며 이 운동을 겸손히 섬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임 원장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석희 원장은 “전재송 전임 원장은 따알화산 폭발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가장 어렵고 혼란한 시기에 직임을 맡아 말 그대로 ‘금세기 최대의 도전’과 위기 속에도 선교사들의 모집, 훈련과 파송, 기존 선교사들의 안전한 보호와 지원, 훈련원 본부의 시설 보호 및 관리 등 이 운동이 중단 없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며 수고했다”고 감사했다.
아울러 “지난 5년 동안 미증유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은 의지를 갖고, 산적한 어려움을 극복해 내신 전재송 목사님과 전석진, 최봉길, 조기홍, 김선 부원장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임자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은 도전과 부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석희 원장은 “청년의 때야말로 해외선교사로서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선교사 지원을 고민하고 있을 청년들에게 초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떤 일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성취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시기가 있으며, 해당 계획을 시기와 단계에 맞게 실천하고 성취하면 다음 단계로의 과정과 연결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인간발달의 각 생애주기에 따른 역할과 발달과업’ 이론을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딱 들어맞는 이론”이라고 긍정했다.
한 신임 원장은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전도서 12장1절 말씀을 인용하며 “해외선교의 꿈을 안고 1000명선교사로 지원하는 청년들은 우선은 기존의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게 된다. 일상의 익숙함과 편안함을 벗어나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흔들어 깨워 도전과 극기 그리고 낯선 환경 속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청년들에게는 사실 큰 특권이요, 영적 축복의 엄청난 기회”라고 권면했다.
이와 함께 “청년의 때에 1000명선교사로 봉사하면서 경험하는 하나님과의 임재와 동행은 청년들의 인생관, 신앙관,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신앙적, 영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들의 삶 자체에 올바르고 긍정적인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선교 자체가 최대의 도전”이라며 “어쩌면 광야의 경험도 감내해야 한다. 이기적인 삶을 포기하고 이타적이며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선교가 쉬었던 시대는 역사상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청년의 장점은 강한 믿음을 바탕에 두고 열정과 진정성, 순수성, 자발성,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모성과 저돌성, 실천성을 갖고 있다. 청년은 도전과 부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특징을 짚었다.
아울러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면 그 모든 도전과 부담이 축복과 감사로 바뀔 것”이라며 “이 운동에 참여하는 재림청년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들이 선교에 바치는 시간 역시 평생의 삶 중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천하보다 귀한 영혼에게 다가가 말씀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침례를 받게 하는 일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말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권유했다.
그는 끝으로 “아무쪼록 한국 교회 청년들이 이 운동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참여해 본인도 살고, 교회도 살리고, 세계복음화운동에 기여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길 바란다”라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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