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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의 interview-e]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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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wisdomble@kuc.or.kr 입력 2024.03.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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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가 최우선 ... 차세대 여성리더십 양성 필요”
3회기째 여성협회를 이끌게 된 남상숙 회장은 “더 많은 여성이 ‘일어나 빛을 발하도록’ 사역의 지경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선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금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제10회 총회를 열고 남상숙 장로(묵동제일교회)를 회장에 선출했다. 2018년 8기 회장으로 부름받은 후 3회기째 봉사하게 된 남상숙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를 물었다. 


▲ 3회기째 회장직을 맡게 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 먼저 이번 제10회 한국연합회 여성협회 총회 및 전국 여성협회 임원 수련회를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의 은혜에 감사한다. 


여성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은 2018년 8회 총회에서 중책에 부르심을 받았다. 당시 “부족한 나의 힘으로는 감히 감당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사업은 자격과 능력이 아닌,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가 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의지해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을 감당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9회기도 같은 마음으로 직임에 임했다.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두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여성협회는 기도하며 한마음으로 봉사했다. 온라인을 통해 각종 집회와 세미나를 열었고, 손소독제를 만들어 감염이 극심한 지역에 보급했다. 재봉틀을 들고나와 마스크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선교지까지 보급하는 운동을 펼쳤다. 


전대미문의 힘든 시기에도 우리와 여전히 동행하신 주의 은혜에 감사한다. 한마음으로 협력하신 각 합회 여성전도부와 여성협회의 저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었음에 더욱 감사한다. 


이번에 다시 한번 부르심을 입게 됐다. 여전히 부족한 모습의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을 되새긴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사역에 임하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라는 역대하 13장 12절 말씀처럼 우리의 지도자는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의 대장이 되어주시길 기도하며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을 감당하려 한다. 


변화와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차세대 리더십을 고양하는 일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리더십 교육을 실시할 생각이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각 합회 여성협회 및 여성전도부와 합력해 선을 이루는 선교 중심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 동역자들의 헌신과 참여를 거듭 당부드리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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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회기 추진한 주요 사업은?

- ‘코로나 회기’라 불릴 정도로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주어진 여건 안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고, 일상이 점차 회복되면서 건강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요리교실을 운영했다. ‘비건페스타’ ‘비건페어’ 등 외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기르기 위해 여성리더십 교육을 실시했으며, 여성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선교 바자회를 개최해 연합회 및 5개 합회 여성협회가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더욱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가능한 일을 최대한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겠다. 


▲ 사역에 참여하며 얻은 축복의 경험은 무엇일까?

- 시시때때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깨닫는 특권이 가장 큰 축복이다. 그 큰 사랑에 감사함이 넘친다. 교회는 물론, 여성협회 임원 모두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한마음으로 합력해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바라기는 모든 재림여성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원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명을 가진 그분의 소중하고 거룩한 자녀다. 믿음의 동역자로서 복음전도에 최선을 다하는 일꾼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아마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 반면, 지난 회기 사업 중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했던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새 회기에는 이전에 하지 못했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회기,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 무언가를 새롭게 기획하고 추진하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사역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특별히 여러 질병이 난무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건강교육과 세미나를 열고,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과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너무나 열악한 해외선교지에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기 위한 준비 및 추진을 위해서도 힘쓰겠다. 신임 임원진과 함께 이를 위한 심도 있는 계획과 실행 방안을 모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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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협회가 더욱 힘을 모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여성에게 어떤 직임과 사역이 주어졌을 때 “못해요~ 못해~” 하는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모태(못해) 신앙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 영혼구원 사업에 주역으로 참여하는 ‘Vision’과 교회사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Mission’ 그리고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Passion’을 가진 재림여성이 되길 바란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여성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고 구속받은 인간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존재이며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들어 구속사업에 참여하고 교회와 사회를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로 봉사하는 일꾼이 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현재 등록된 여성협회 임원은 얼마나 되나? 현황을 소개해 달라.

- 등록된 임원의 인원은 전국에 180여 명이다. 하지만 실제 회원은 ‘전국의 모든 재림여성’이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에 약 25명, 동중한합회는 보통 10명 내외이고 상황에 따라 더 많을 때도 있다. 서중한합회 약 20명, 영남합회 50~60명, 충청합회 30여 명, 호남합회 약 30명이 전국 각지에서 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끝으로, 재림성도에게 여성사역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자칫 여성협회 사역이 비단 여성들에게 국한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꼭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일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성별과 세대를 떠나 함께 협력해 이뤄나가는 것이다. 국내외 선교사역에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성취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모든 재림성도가 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길 간절히 바란다. 


마침 한국선교 1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일어나 빛을 발하자’라는 표어처럼 믿음으로 전진하길 소망한다. 모든 성도가 주께 영광 돌리는 2024년이 되길 바라며, 여성협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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