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CMM(어린이선교사운동)은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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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김영운)는 2020년 1월 1000명선교사훈련원 인근의 따알화산 폭발과 연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어린이선교사운동(Children Missionary Movement / 이하 CMM)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올해는 서중한합회와 영남합회, 호남합회가 참여했다. 서중한합회는 29명의 대원과 지도교사가 델라파즈교회와 비냔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합회 어린이부장 도준한 목사가 이 시대, 이 사업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보내왔다.
■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는 사역 ... 어린이선교사 양성
“잘 안다, 자란다, 잘한다!” 요즘 내가 다니는 곳마다 외치는 구호다. 우리의 소중한 ‘재림어린이’들이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예수님과 함께 ‘자라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업을 충실히 ‘잘했다’고 칭찬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CMM은 우리 아이들을 주의 제자로 양성하기 위해서, 선교지에 하나님의 복음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는 사역이었다. 다시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특별한 기대와 설렘을 품고 떠난 곳은 필리핀 ‘비냔’이라는 작고 소외된 마을이었다.
그들은 각종 쓰레기 더미를 비롯해 생활하수와 오수가 고여 있는 늪지대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판잣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매일 즐겁고 행복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들의 환한 웃음과 맑은 눈망울에는 ‘비울수록 채워지는’ 예수님의 사랑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부족한 나라에 살면서도 매일 웃으며 살아가는 또래들을 보며 ‘어린이 선교사’들은 저마다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그들의 상황과 형편을 살피시는 하나님, 작은 기도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작은 봉사를 할 뿐인데 그것을 이용해 엄청난 일을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배웠을 것이다.
또한 ‘진정한 행복’은 결코 ‘가진 것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 것도 배웠을 것이다. 모두 연합하여 하나님께 찬양하고 말씀을 읽으며 기도하던 시간,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가진 복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기쁨을 경험하며 아이들의 시선은 하나님께 더욱 향했을 것이며, 마음의 온도도 더욱 올라갔을 것이다. 어른들이 보기에 어린이가 가진 힘과 능력은 아주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작고 여린 믿음을 통해서도 그분의 일을 하신다.
CMM 대원들은 앞으로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경험할 것이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받은 선교지의 아이들 역시 분명 그곳에서의 선교사로 살아갈 것이라 믿는다.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갔으나 오히려 더 큰 사랑을 경험하고 돌아온 29명의 대원의 마음이 오래도록 뜨겁게 타오를 것이다.
또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는 고백과 함께 헌신한 어린이선교사들의 빛나는 활약은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것이다. 아직은 경험이 적은 아이에 불과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진리 위에 굳게 선 군사요 선교사’로 자라나고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교회와 부모가 보살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가정과 학교와 교회와 이웃을 향해 사랑의 빛을 발하며 ‘잘 알고, 자라고, 잘하며’ 그리스도를 만나기까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든 선교사로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부모들이여, 우리는 자녀들을 교육시켜서 하나님을 순종하고, 사랑하며, 그분의 율법을 최고의 안내자로 받들도록 훈련시켰는가? 그들이 그리스도를 위한 선교사가 되도록 교육시켰는가? 그대의 자녀들이 주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아닌, 지상의 권세 잡은 자들에게 굴복할 것이다’(자녀,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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