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공간 확보 등 해결과제 쌓인 삼육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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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2.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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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기준 및 전문의 수련병원 요건 충족 마련 ... 증축도 가시화해야
무엇보다 부족한 병원공간을 해결해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 삼육치과병원은 1999년 현재의 위치로 준공 이전한 후 몇 차례의 개보수를 거치며 병원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질 높은 진료 서비스는 물론, 쾌적한 환경의 조성도 경쟁력 강화에 필수요건이 됐다.
특히 2014년부터 국가차원에서 실시된 치과 의료기관 평가에서 제시하는 인증기준과 전문의 수련병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매년 수련병원 심사 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수술실 및 입원실 등 추가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폐수처리장과 수관처리 설비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도 필요하다. 소아치과 전문화 및 특성화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과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이 밖에 환자 서비스 및 상담실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삼육치과병원은 지난해 2월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건축면적 544.18㎡(약 164평), 연면적 3,434.98㎡(약 1,039평)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4층 병원을 증축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병원 측은 숙원사업인 증축이 이뤄지면 명실상부한 치과종합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장기 불황과 보장성 강화를 공표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삼육치과병원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앞으로도 당분간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향후 5년간 이용목적 이외의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보험급여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치과 분야에도 건강보험급여 확대가 예상되며, 이러한 정책이 치과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김병린 병원장은 “그동안 삼육치과병원의 진료비 수입 중 보험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 정도였으나, 이제는 30%를 상회하고 있다. 그동안 비보험 진료가 대부분의 수입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제는 보험급여로 병원경영을 해야 하는 시점에 진입했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더 진전될 것이기 때문에 경영혁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법원 판결로, 그동안 있었던 진료영역 분쟁이 해결돼 치과 의료의 한 분야인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미용 목적의 진료를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삼육치과병원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구강악안면외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인력과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삼육치과병원의 선교적 사명도 실천해야 한다. 현대 치의학의 치료기술과 성경 및 건강기별을 융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전문의 수련병원 유지를 안정화하기 위한 공간과 시설이 필요하다.
김병린 병원장은 “올 한해도 우리 병원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와 찬양을 올린다. 삼육치과병원은 앞으로도 의료선교의 한 지체로서 복음전파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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