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의 날’ 맞아 지역별 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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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4.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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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전단지 등 나누며 거리전도 ... “예수님 닮아가는 행복”
세계 청년의 날은 800만 지구촌 재림청년이 1년 중 하루를 정해 다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국제적 행사. 대총회 청소년부가 주관해 청년기도주일을 시작하는 매년 3월 셋째 중 안식일을 기점으로 시행한다.
동중한합회 청소년부(부장 홍병길)는 2명의 재림청년의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 ‘쉼표’에 힘을 실었다. 합회는 세계 청년의 날과 평창올림픽 기간을 맞아 ‘쉼표 운동을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나눔의 행복을 체험하게 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목표로 두유 1만개, 핫팩 6000여개, 책자 2000부 등을 지원했다.
쉼표 운동은 지난달 9, 12, 19, 24일 등 총 4회에 걸쳐 삼육중앙, 묵동, 본부, 청량리, 서울본향, 동부, 중화동교회에서 30여명의 청년들이 연합해 진행했다. 3월부터는 다시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의 의해 자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쉼표는 매주 금요일 5시경 청량리역 앞 환승센터에서 물과 핫팩 등을 나눠주고 있다.
김주민 청년(청량리교회)은 “앞으로 쉼표활동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돼 일주일동안 각자 힘들었던 삶을 응원하고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처럼 사람들에게 힘이 되며 우리 교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중한 석계교회(담임 박건춘)의 학생청년선교회는 안식일 오후 20여명의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갔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 전도지와 ‘길을 찾는 당신을 위하여’, 석계교회 봉사활동안내 전단지 등을 나눴고 10여곡을 찬양했다.
최기쁨 청년회장은 “작은 재능을 하나님께 드릴 때 그것이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을 보면서 꾸준한 봉사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행복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계교회는 지역사회봉사동아리 ‘재능나눔 모퉁이돌’을 통해 버스킹 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탁구교실, 영어회화교실, 세무 상담, 이발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매월 첫째 주 전교인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석계역광장 버스킹 찬양과 전도지 분급, 생수 나누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합회 청소년부(부장 김민)는 영남ACT(회장 서정효) 청년 20여명이 지난 4일 부산역 일대에서 물과 전도지를 행인들에게 전달했다.
청년들은 “세계 청년의 날입니다”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등 인사를 나눴다. 행인들은 “고맙습니다. 잘 마실게요” “세계 청년의 날이 무슨 날이에요” “날씨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정효 회장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이웃에게 이렇게라도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며 “적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충청합회 청주서부교회(담임 유효종)의 청년선교회는 지난 3일 교회 인근에 위치한 복대사거리에서 생수와 전도지를 행인들에게 전달했다. 물과 전단지를 받아 들은 행인들은 “마침 목 말랐는데 고마워” “좋은 일 하네” “이게 어디에 좋은 물이야?”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한 행인은 청주서부교회를 예전에 방문했었다며 청년들을 반가워했다.
유효종 목사는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1)’는 말씀이 생각났다”며 “몸과 마음이 깨끗해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겠다”고 말했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세계 청년의 날은 전 세계가 하나돼 봉사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다만, 아직 한국 교회의 참여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 것 같다”며 아쉬워하고 “내년에는 참여 교회와 클럽을 시상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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