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찬양선교단, ‘진주시민 위한 초청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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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4.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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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성악앙상블, 샌드아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동 선사
‘진주시민을 위한 마라나타찬양선교단 초청 공연’이 지난달 31일 진주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진주지구회(진주지역 교회연합)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이웃주민과 구도자뿐 아니라 비신자 배우자와 자녀 등이 참석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마라나타찬양선교단은 한층 다양해진 레퍼토리와 풍성한 퍼포먼스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벚꽃처럼 만발한 아름다운 선율이 은혜로운 가사와 어우러지며 완벽한 공연을 만들었다.
‘자비로운 주 하나님’ ‘내 맘 속에 노래 있으니’ ‘그 크신 주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 ‘어지신 목자’ ‘나를 바꾼 주의 십자가’ ‘능하신 주의 손’ ‘넉넉히 이기느니라’ 등의 합창곡은 십자가의 영광을 드높이기에 충분했다.
전공자들로 구성한 성악앙상블(감독 배홍진)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찬양의 심포니’ 등의 곡으로 깊어가는 3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다. 성악앙상블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단원 오화경 집사는 ‘그리스도와 하늘 성도’라는 제목의 샌드아트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계절의 변화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작은 모래알갱이로 묘사해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관객들은 스크린 위에서 계절이 피고 질 때마다 “우와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고 감탄하며 즐거워했다.
이 지역 출신 음악인들도 찬조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하현중 장로는 아내 김리아 집사의 반주에 맞춰 ‘돌아와 돌아와’ ‘노래의 날개 위에’ 등의 곡을 플루트로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박민 양은 우리 귀에 익숙한 ‘저 장미꽃 위의 이슬’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진행을 맡은 김효진 씨는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이 봄을 알려주는 요즘, 마라나타찬양선교단의 노래가 우리 마음에 더 따뜻한 봄으로 다가왔다. 음악으로 채워진 감흥이 모든 성도들의 일상에 행복함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시창 목사(진주중앙교회)는 “오랜만에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랑의 예수님을 따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선물이 되었다. ‘마라나타’라는 뜻처럼 이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사역을 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경석 씨와 단원 김태준 씨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고향에서의 연주였기 때문. 최경석 지휘자는 “어릴 적 아버지가 목회하던 진주중앙교회에서 노래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교회마당을 놀이터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오랜만에 고향에 와서 옛 성도들을 뵈니 더욱 반갑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욱 남다른 애정이 생긴다”고 인사했다.
음악회는 예정 시간을 훌쩍 지나고도 막을 내릴 줄 몰랐다. 앙코르만 20분 넘게 이어졌다. 단원은 물론 관객들도 함께 입을 맞춰 호산나를 불렀다.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단원들이 객석으로 나와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2시간여의 공연은 마무리됐다. 그마저도 아쉬운지 뜨겁게 손을 맞잡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1986년 5월 창단한 마라나타찬양선교단은 올해로 3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 재림교회 대표적 문화사역 단체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라는 아모스 4장12절 말씀에 입각해 찬양으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세상에 외치고 있다. 2016년 평소·임 재단의 전속으로 소속되며 한층 수준 높은 음악과 봉사로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찬양선교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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