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합회,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교회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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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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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담임에 조명환 목사 ... 대총회 글로벌미션프로젝트 지원
충청합회는 지난 23일 안식일 내포교회(담임목사 조명환) 창립 및 입당예배를 열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내포교회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소재 엘가프라자에 자리 잡았다. 5층(58평)에는 예배당이, 7층(34평)에는 삼육유기농자연식품센터와 식당,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지난 2014년 매입한 약 900평 규모의 성전신축 예정부지가 있지만, 현재 도로나 주택 등 선교를 할 수 있는 인프라와 편의시설이 전혀 갖춰있지 않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가교회에서 시작하게 됐다.
내포는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위치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다. 예부터 가야산 주변에 있던 10개의 고을을 일컫는 지명이었는데 지금의 예산, 당진, 서산, 홍성 등의 지역이 이곳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땅이 기름지고, 생선과 소금이 많아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선교적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 충북혁신도시와 함께 충청합회의 3대 전략 도시개척지역이었다. 내포교회는 1912년 충청지역 처음으로 공주에 재림기별이 전파된 후 213번째로 창립한 교회다. 현존하는 교회 중에서는 144호로 등록됐다.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내포교회는 인테리어와 집기류 등 1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선교환경을 갖췄다. 대총회가 글로벌미션 도시개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년에 6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합회도 공사대금 5000만원을 후원했다. 홍성지구협회는 남당리교회 사택 매각대금 5000만원을 쾌척했고, 충남중부지역협회도 500만원을 도왔다.
합회 행정위원회는 지난 2월, 당시 서해삼육초등학교 교목으로 봉사하던 조명환 목사를 내포교회 설립을 위한 초대 담임으로 발령했다. 그는 앞서 합회 청소년부장 재직 시에도 세종행복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있다.
조명환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내포에 드디어 재림교회가 문을 열었다. 이 교회는 기도의 열망으로 세워졌다. 이건 우리가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섭리로 이뤄졌다. 내포교회가 복음사업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응원해 달라”면서 개척과정에서 겪은 숨은 일화를 소개했다.
조 목사는 “이 건물의 소유주가 홍성교회에 출석하는 한 집사님과 그의 자제들이다. 과거 이 일대가 허허벌판일 때, 집사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싶다며 하나님께 서원하셨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 주님께서는 이 지역에 복음의 등대를 세우기 위해 이미 건물도, 사람도, 재정도 모두 마련해 두고 계셨다”고 감격해했다.
홍성지구장 이기호 목사는 환영사에서 “복음의 지경을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선교지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어린 아이와도 같은 이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내포교회에 무한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충남중부지역장 문시영 목사는 스바냐 3장17절 말씀을 인용한 축사에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교회가 탄생하게 돼 감사한다. 이 교회의 개척과정을 지켜보며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을 통해 일하신다는 걸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분의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축복으로 임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임 기간 중 신도시 교회개척 부지를 매입하는 등 선교발전 청사진을 그린 윤종합 전 합회장(은퇴목사)은 “하나님의 사업은 우연히 되는 게 없다. 모두 특별한 섭리와 은혜 그리고 성도들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하늘의 권능으로 성도들이 영적 힘을 얻고, 지역사회에 구원받는 사람이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회장 허창수 목사는 사무엘하 23장13~17절 말씀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곳에 교회를 세웠다. 내포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세움을 입었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해 구원의 땅으로 인도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우리에게 전쟁터의 용사와 같은 역할이 주어졌다”고 권면했다.
허창수 합회장은 “이 싸움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숙명이다. 그리스도의 깃발조차 피가 묻어있었다. 우리는 원수를 대적하여 승리의 문에 이를 때까지 쉬지 않고 대쟁투를 치러야 한다. ‘생명나무’ 같은 이 교회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선교역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 다윗의 용사처럼 온 우주의 영원한 왕이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성도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내포교회 성도들은 건물임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한 김창길 사장과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인화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천, 합덕 등 인근에서 참석한 200여명의 성도들은 “내포교회가 시작은 미약하지만,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물댄 동산’ 같은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세파에 지치고 상한 영혼들이 진정한 평안과 영생의 소식을 듣고, 구원의 대열에 합류하는 복된 신앙공동체가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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