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 1차 훈련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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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7.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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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 및 생활 등 연구 ... 평신도북한선교사 준비
이들은 북한이 개방되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자신의 기술이나 직업을 갖고 북녘에 들어가 터를 잡고 복음을 전할 선교사다.
이번 모임에는 가평, 남원, 예천 등 전국 각지에서 약 40명의 성도들이 지원해 북한의 문화와 생활, 사상과 철학 등 북한선교와 관련한 실제적 내용을 공부했다.
세미나를 준비한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선교기반 조성 △국내 탈북민 후원 및 신앙관리 등 북한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통일 이후를 대비해 앞으로 북한에 세천사의 기별을 힘 있게 전파할 선교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사업에 실무자로 참여했던 김영수 대표는 ‘북한사업 동향 분석’을 통해 남북의 정치 및 경제협력의 이해를 도모하고 “북한선교를 꿈꾸는 이들은 자칫 이상주의적 장밋빛 접근에 빠지기 쉽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실용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성철 목사는 ‘중국과 북한선교’를 주제로 한 순서에서 ‘순망치한론’을 내세우며 “지리적으로나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북한선교는 중국선교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남북관계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급변하는 지금,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4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선교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만규 원로목사는 ‘재림교회사 – 북한 편’을 강의했다. 오 교수는 “북한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한 여러분께 감동 받았다. 북녘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기로 결심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 임기반 씨의 사례에서 보듯 기관의 지원에 의존하는 선교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선교방안을 주문했다.
국가통일원 현인애 교수(삼육대학교회)는 ‘북한사회의 실체’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생활을 언급하며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이 난관에 봉착하며 지금 북한에는 수천 개의 장마당이 산재해있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보는 이중정책을 쓰면서 스마트폰이 200만대나 보급될 정도로 최근 들어 사회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이춘옥 집사(춘천중앙교회)는 ‘탈북인 선교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탈북인은 통일을 하는데 아주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들이 남한에서 정착을 잘해야 북한에 있는 가족과 고향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하여 이후에 발생할지 모를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짚었다.
대륙선교회 선교사 하용판 장로는 자신의 해외선교 경험을 토대로 ‘유물론자 성경교수법’을 강의했다. 그는 “인류역사의 마지막 시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온 세상을 향한 파수꾼으로 세우셨다. 지금까지 복음전도를 위해 많은 수고를 했지만, 이제는 북한동포들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활동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간증자로 단에 선 박인경 집사는 “탈북자도 제대로 껴안지 못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대비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북한선교는 먼 데 있지 않다. 탈북자를 돕는 게 곧 북한선교의 지름길이다. 통일이 된 후에 시작하려면 때가 너무 늦을지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특히 장차 북한선교의 주역이 될 젊은 탈북자가 정말 많다. 의지만 있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지원자들의 손길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다”며 탈북자 지원에 성도들이 나서길 기대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일정 중 맞은 안식일 설교예배에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예로 들며 “70년의 긴 세월 속에 우리의 동족들이 굶주림과 압제 속에 시련을 당했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속에 평화와 자유의 문이 열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곧 있을 놀라운 변화를 위해 한국 교회도 그에 대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안식일학교에서는 성경통신학교 부교장 임상우 목사의 진행으로 북한말과 문화를 알아보는 ‘북한퀴즈 골든벨’을 진행해 색다른 시간을 꾸몄다.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장 주민호 목사는 마태복음 28장18~20절 말씀을 인용한 헌신예배에서 “우리에게는 튼튼한 선교조직과 확실한 기별이 있고, 다양한 전략과 자금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크고 중요한 문제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사람을 찾으신다. 사명감을 갖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그분께서는 가장 적절한 때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큰 음성이 되어 북녘에 하나님을 증거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참가한 선교사들은 한국의 많은 성도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 동참하길 기도했다. 이들은 “북한에도 하루 속이 구원의 소식이 전파될 수 있도록 신실하고 충성스런 주의 백성들이 준비되고, 하늘의 섭리와 역사가 이뤄지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한편, 2차 세미나는 오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슴의동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 02-3299-523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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