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만 군 소송비 모금에 2000여만 원 후원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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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7.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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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방 따라 대법원까지 전개될 가능성 있어 당분간 ‘비축’ 필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영남합회 종교자유부(부장 최기웅)와 종교자유와기회평등을위한모임(대표 강기훈)의 후원계좌에는 총액 2000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양 측은 이를 모아 최근 한 군 가족에 전달했다.
한 군의 아버지 한기태 교장(영남삼육중고)은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성도들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인사하며 “비록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확신한다. 그동안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의 기도가 헛되이 되지 않으리라 굳게 믿는다. 8월 24일 재판에서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태 교장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우리 아이를 위해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것들이 재림교회가 발전하는 밀알이 되길 바란다. 또 이 사건이 우리의 신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갖고 있다”며 국내외 성도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앞으로도 향방에 따라 대법원까지 재판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소송비용은 당분간 ‘비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훈 대표는 “이 재판은 교단의 미래를 위한 재판이다. 점점 더 많은 자격시험이 안식일에 치러지면서 교단 차원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미 청년을 포함한 수많은 성도들이 안식일에 시행되는 자격시험으로 인해 직업을 포기하고, 노후 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재판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최초의 선례로 남아 이후 재판과 관련 법 제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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