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교회’들의 성공사역 공통키워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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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7.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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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수단이 아닌, 복음사명 완수 위한 실천” 한목소리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선교가 실제 이뤄지는 현장을 생생한 스케치 기사로 전달하고, <교회지남>은 이러한 사례를 다른 교회에서 접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다른 교회에서도 이런 사업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당초 이 시리즈를 기획한 의도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사역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키워드를 발견했다.
▲ 어떤 사역을 하든 교회구성원의 합의를 먼저 도출하라.
문화선교 아카데미 사업으로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 있는 충청합회 신도안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램 개발이나 시행에 집중하기 전, 먼저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발전방안에 대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심층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도록 하세요. 우리 교회도 영어선교원을 시작하기 전 사업의 효과와 추진 과정, 방법을 토론하면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혹시 모를 갈등이나 오해가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죠. 이처럼 사전에 충분한 의견을 나누고,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자 ‘그게 되겠어?’라는 의구심은 ‘우리도 해보자!’라는 도전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 교회가 하고 싶은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와 이웃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라.
다문화가정 선교와 실버사역을 동시에 펼치는 서중한합회 공릉제일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는 지표에 드러나는 가시적 성과가 목적이 아닌, 사업 그 자체가 성과여야 합니다. 당장의 실적이나 이익을 따지기보다 소외계층의 선한 이웃으로서 위로와 행복을 나눠줄 수 있어야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다고 해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라.
‘뉴스타트 동호회’ ‘채식식당 운영’ ‘요리세미나’ ‘건강전도회 및 세미나 개최’ 등 대도시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건강전도를 펴고 있는 영남합회 새울산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교회의 건강전도가 다른 교회와 가장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비정기적이거나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전도가 일상 속에서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지역주민의 생활에 밀착되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죠. 봉사자 역시 자신이 그리스도의 무아적 사랑을 나누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과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라.
노인전문요양원을 수탁해 운영하는 호남합회 순창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교회의 자체 역량과 인적, 물적 인프라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기에 앞서 교회의 현실을 객관화시켜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혜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교회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혹여나 이질적으로 다가서지 않는지 면밀하고 심층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이런 로드맵이 없다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위험성이 큽니다”
▲ 교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
그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나 수단보다 구성원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스스로 참여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시간이 흐르고, 힘에 부치더라도 지치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 7년째 죽 나눔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영남합회 하동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죠. 봉사를 강요하면 처음에야 마지못해 참여하겠지만, 꾸준히 지속하기는 불가능해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한두 번은 하겠지만, 몇 년간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결국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선교정신으로 연합해야 합니다. 재정이나 환경은 그 다음이에요”
결국 당장의 실적이나 이익을 따지기보다 소외계층의 선한 이웃으로서 위로와 행복을 나눠줄 수 있어야 사업이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성경과 예언의 신의 말씀을 연구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무엇보다 봉사는 적어도 수단이 아닌, 부르심을 받은 성도로서의 사명완수를 위한 실천이요, 경험이라는 공통분모가 형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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