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 ‘머리부터 발끝까지 Good~’ 국제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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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8.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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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상, 말씀이 어우러진 감동 잔치에 ‘오감 만족’
과연 이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성도들은 집회 기간 동안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성령의 은혜를 마음껏 향유했다. 선교대회는 음악과 영상, 말씀이 한데 어우러진 감동의 잔치였다.
■ 시각
전면 무대를 꽉 채운 36미터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상과 그래픽은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뮤지컬, 스킷드라마, 현대무용, 민속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북아태지회의 각 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경로부터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선교활동 그리고 재림의 그날을 그리며 전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영상에는 교회와 성도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오롯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 가슴을 울리는 자막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명품’을 완성시켰다.
한동안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된다는 김동환 씨(안산교회)는 “영상과 사진 기술에 놀랐다. 무척 감동적이었다. 특히 ‘미션 시너지’ 영상이 마음에 남는다.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뒤에서 수고했을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컴파스선교사로 활동하는 박찬영 씨(강남중앙교회)는 “영상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을 이 집회로 인도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림교회의 미디어기술력이 이렇게 뛰어난데 놀랐다. 관계자들이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수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 청각
골든엔젤스부터 참소리까지. 판소리부터 난타까지. 이번 집회에서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 장르와 장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인 최초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최현수 교수를 비롯한 바이올리니스트 이난주, 첼리스트 여윤수 등 정상의 성악가와 장차 세계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예비 거장’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찬양을 선보였다.
10인의 성악 앙상블은 중후함을 더했고, 애드벤티스트 한국여성합창단, 그라치아여성합창단, 영남합회사모합창단 칼리야의 노래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술람미 솔로이스트 한솔과 이은총의 목소리는 심금을 울렸고, 몽골 ‘디센던츠’의 중창도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대만과 일본의 전통음악, 한국의 판소리, 거문고, 해금 연주 등 각국의 특색 있는 공연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영애 집사는 “너무 완벽해서 우리 교단에 정말 대단한 달란트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한국의 궁중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손님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 깊었다. 정말 신선한 시도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비백 할랄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음악 사역에 사용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가온누리’의 북 공연은 놀라웠다. 우리가 음악과 찬양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축복”이라고 밝혔다.
■ 후각
연일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강력한 말씀과 간증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각지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보고에 감동받고, 이어지는 다양한 세미나와 부스를 통해 실질적인 선교의 길을 찾았다. 영감 있는 기별은 대표자들에게 강력한 선교 동력을 충전시켰다.
참가자들은 만약 말씀이나 미션 시너지가 없었더라면 마치 훌륭한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각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와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나 자신도 새로운 결심을 다지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예은 씨(청량리교회)는 “선교를 향한 도전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지역사회에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의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왔다는 펠릭스 씨는 “우리의 복음사역에 대한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세계에서 선교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서로 연합하여 재림기별을 전하는데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작아 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큰 민족이다. 언어, 문화, 복장이 다르지만, 진리 안에서 한 형제라는 사실을 깨닫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미각
유란 채식(Lacto-Ovo Vegetarian Food)으로 제공한 식사는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초신자나 구도자는 물론, 환자와 어린이, 노인 등 누구라도 부담 없이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부스 존에서는 삼육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업체에서 두유와 각종 먹을거리를 서비스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앉아 ‘떡을 떼는’ 일도 선교대회를 더욱 즐겁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다.
유정희 집사(양주중앙교회)는 “채소 위주의 반찬이 나와서 마음 놓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격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고기가 없음에도 음식의 질이 아주 높아서 만족스러웠다”고 미소 지었다.
대만에서 사역 중인 고종식 목사(PMM 선교사)는 “음식의 질이 굉장히 좋았다. 외국에 있다가 들어와서 맵고, 짠 음식을 잘 먹지 못했는데, 반찬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잘 먹을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식단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촉각
참가자들은 부스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피부로 직접 체험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온 믿음의 형제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선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국제선교대회는 그야말로 풍요로운 그리스도인 교제의 장이었다.
부스 존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성도들의 발길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들은 궁금한 것은 직접 질문하며, 지역선교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확인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국제발관리봉사협회의 발마사지 부스는 개장 첫날, 1시간여 만에 사흘간의 예약인원인 300명을 훌쩍 넘어섰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오네시모선교회는 교도소 모형을 설치, 간접 체험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박연지 집사는 “육척 담장의 모형을 만들어 선보인 오네시모회의 부스가 인상적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범법을 저질러서도 안 되겠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탄의 굴레에 빠진 죄악세상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서 예수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도들은 이번 집회에서 나눈 전도열정을 마음에 품고 각자의 선교지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빛을 더욱 높이는 재림신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 성령이 주관하시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오감 만족’ 3박4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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