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홍준의 삼육동통신] 임지헌 교수, ‘매직 테니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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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홍준 통신원 통신원
kbtlove@kuc.or.kr
입력 2018.09.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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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도 90분 만에 테니스 랠리 즐길 정도
강습을 하던 삼육대 임지헌 교수는 “노인과 어린이도 테니스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매직테니스’”라고 소개했다.
최고령인 90세 최옥경 할머니는 “이 나이에 테니스를 배운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만은 전성기 같다”며 밝게 웃었다.
삼육대 테니스교육연구소 임지헌 교수(산학협력중점교수)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는 매직테니스 강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직테니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입문 과정의 테니스 교육프로그램. 미니코트, 미니라켓, 소프트볼을 사용하고, 테니스 동작을 쉽고 재밌게 구성한 덕분에 강습을 시작한지 90분 만에 랠리를 즐길 수 있다.
마법처럼 빨리 배울 수 있어 ‘매직테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가 청소년 비만예방 및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에 활용하면서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국내에는 대한테니스협회(KTA)가 테니스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보급 사업을 추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협회 경기이사이자 경기위원장이었던 임 교수가 교육 총괄장을 맡아 이 사업을 이끌어 왔다.
임 교수는 특히 매직테니스의 실버체육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한테니스협회와 함께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 대상 강습과 지도자 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는데, 소위 ‘대박’을 쳤다. 정현 선수가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전국적인 테니스 열풍이 부는 시기와도 맞물려 매직테니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임 교수는 현재 대한테니스협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 어르신과 중·고등학교 여학생, 그리고 소외계층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6개의 무료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 교수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면서 그들의 진로까지 조언할 수 있어 지도자로서 큰 보람”이라며 “입문 과정인 매직테니스를 통해 향후 테니스 유망주를 조기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범적인 교수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매직테니스 활성화와 테니스 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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