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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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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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전도 틀과 향후 방향성 설정 소득 ... 챌린저 사역이 미래의 희망”
행사를 주관한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각 지역에서 온 보고서를 보면서 실로 엄청난 도전이었다는 걸 실감했다. 특히 111년 만이라는 폭염 속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거리에 나가 복음을 증거했다. 시쳇말로 ‘개미 한 마리 없는 곳’에서 몇 시간씩 자리를 지키며 ‘주님! 한 사람만 더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말씀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기호 목사는 프로젝트를 마치며 “전도에 실패란 없다. 오히려 시도하지 않는 게 실패다. 드러난 수치나 가시적 결과를 가지고 성패를 따지는 건 잘못된 프레임이다. 다만,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전도는 감히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도전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혹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더라도 그런 경험 역시 소중하다. 그 원인을 차분히 분석하면 추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일 것이다. 이는 또 다른 길을 찾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청소년전도에 많은 현실적 어려움과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을 교회에 남기는 게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결국 현장에서 전도하는 게 가장 뾰족한 해법이다. 영혼을 교회로 초청하고, 예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여기에 성령의 역사가 있다. 우리가 영혼을 붙들면 성령께서 일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도축제는 여러 제한적 여건 속에서도 학생전도의 틀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았다는 게 중요하다. 챌린저 사역에 집중하면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며 의미를 짚었다.
이 목사는 “이번에 준비과정부터 뒷수습까지 정성을 쏟아 전도회를 실행한 교회들은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이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모든 교회가 1년에 1번씩은 학생전도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체감했다. 우리가 이런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조직력과 방법, 전략을 체계화한다면 교회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기호 목사는 ‘챌린지 지도자’ 등 학생지도를 위한 책임자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청소년부는 앞서 ‘기드온 300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100명의 챌린저 학생지도자를 세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솔직히 일선의 많은 교회에 학생지도를 위한 책임자가 없다시피 한 게 현실이다. 그나마 삼육대 신학과 학생전도사 정도다. AM선교사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AM선교사는 이런 부분에 대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회 및 학생지도자 리빌딩’ ‘학생지도자 역할 강화 및 조직화’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목사는 “중장기적으로 학생회를 새롭게 조직하고, 지도자를 양성해 관련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기존의 기초가 너무 취약하다. 그래서 이번 같은 전도회를 열어 새롭게 조직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리빌딩이 아니고, 리메이크다. 상황이 여전히 녹록치 않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연말까지 100명의 학생지도자 명단을 모아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통일성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한편, 이들의 헌신을 치하하고 사명감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 목사는 “아직은 구상단계”라며 앞으로 시간을 두고 일선 지도자들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제했다.
이 목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내년에는 패스파인더와 청년회까지 확대하는 ‘챌린지 전도축제’를 기획할 계획이라며 전국 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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