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교회 정착 위한 후속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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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0.0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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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전도 중요성 공감하고, 정서 공유해야” 의식변화 주문
이를 통해 전국에서 103회의 전도회와 280명의 새로운 청소년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이제는 새 신자와 새롭게 접촉한 구도자들의 교회 정착을 위한 후속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이와 관련 “시대와 환경이 급변하며 근래 들어 학생전도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다. 하지만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만 제공하면 된다. 오히려 많은 걸 해주려다 보니 어려움이 뒤따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은 일이라도 현재의 여건 안에서 교회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기호 목사는 그 일환으로 학생지도를 위한 책임자를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책임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그를 중심으로 안식일학교부터 별도로 모여 나름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연합회가 발간한 교재를 활용해 그들이 스스로 영적 집회를 끌어가도록 도와주면 된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연장선에서 챌린지 활동의 패스파인더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챌린저가 챌린저로 남아있을 경우에는 힘이 크지 않다. 패스파인더 틴으로, 패스파인더 앰버서더로 가야 한다. 어쩌면 현재의 챌린저는 한국적 특수상황에 따른 측면이 크다. 패스파인더를 적용해 중장기적인 청년선교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영남합회 청소년부장 김민 목사는 “전도회를 개최한 모든 교회의 구성원이 청소년전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그 정서를 공유해야 한다”며 일선의 의식변화를 주문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전도는 담임목사의 열정과 애정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매주 새로운 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반을 운영하고, 반드시 학생전도사나 학생지도교사를 세워야 한다. 한 번의 전도회로 만족하지 말고, 전도회가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학생들과 다음 전도회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주변 교회 학생반과의 주기적인 교류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충청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는 “아무래도 단기간에 성경공부를 하고 침례를 받았기 때문에 교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가급적 책임자 위주의 전도회 뒷수습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게 좋다. 우리 합회는 학생전도사를 중심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교회들이 자체 전도회를 운영해 볼 것을 권장했다.
김 목사는 “현실적으로 합회가 팀을 구성해 파송할 수 있는 전도단이나 교회는 시기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챌린저 전도축제를 통해 많은 리더와 청소년들이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 혹은 다른 지역에서 귀한 직접 선교의 경험을 했다.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전도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 청소년 선교활동 활성화 위한 교회의 지원은?
챌린저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각 교회의 지원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빠지지 않았다.
김민 목사는 “청소년전도는 성인전도에 비해 확실히 자금이 많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교회는 학생회를 위한 예산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교회에 학생들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준비하길 바란다. 교회의 여러 활동에 학생들을 참여시켜서 이들이 교회의 주인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을 바라보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을 지양하고, 최대한 수용하고 포용하는 분위기 조성을 해야 한다. 교회 선교의 한 부분이 아닌 축으로서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이 사역을 돕지 않으면 이는 하나의 이벤트나 행사로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태 목사 역시 “청소년은 관심뿐 아니라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학생전도사나 리더 등 전도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분들을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그들이 선교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청년교사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학생전도사를 초청하거나 교회의 젊은 세대를 학생교사로 양육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합회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 그들의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일을 동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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