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홍준의 삼육동통신] 반백년 모은 음반 기증한 이경송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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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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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12주년 맞아 감사패 전달 ... 김성익 총장은 ‘블록체인대상’ 수상
1956년 삼육대의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한 이경송 장로는 1966년 도미(渡美) 후 이듬해부터 무려 50년간 클래식, 다큐멘터리 음반과 영상을 틈틈이 모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에 거주하고 있는 이 씨는 2002년 음반 20박스를 꾸려 인편으로 삼육대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DVD, CD, LP, LD 등 수집 자료를 꾸준히 모교에 기증해왔다.
최근까지 그가 삼육대에 보내온 자료는 누적 1만여 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 씨가 기부한 자료는 음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폐와 코인, 우표 등도 포함돼 있다. 2010년에는 음악학과에 발전기금 1만 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경송 장로는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정살림과 소장품을 정리하던 중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하기 시작했다.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고 감사하다. 많은 후배들이 활용해 자료가 더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이 장로의 기증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증자의 모교 사랑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원내에 ‘이경송기념실’(가칭)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학술정보원장 장용선 교수는 “자신의 살과 피와 같은 귀중본을 기꺼이 기증해주신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이 자료들을 학생들의 교양 및 연구, 학습 자료로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장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최태현 학장과 신사참배를 거부했다가 순교한 이명준 전도사의 장남이기도 하다.
[동정] 김성익 총장, 블록체인대상 수상
삼육대 김성익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국제블록체인연합회와 일본 블록체인개발자협회, 한국산업정보보안학회가 공동 수여하는 블록체인대상을 받았다. 김성익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분야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세 협회는 시상식과 함께 한·일 국제블록체인연합회 발기인 대회 및 ‘창의성 시대에 블록체인의 기대’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다카하시 마코토 전 도쿄대 부총장과 정창덕 송호대 총장이 블록체인 기술기반 솔루션 등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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