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해일로 현지 재림성도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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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0.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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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 선교본부 상당부분 파손 ... 긴급 구호자금 지원 호소
또 합회 선교본부 건물이 상당부분 파손되고, 지역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통신과 교통이 두절돼 있고, 아직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은 상태라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천명선교사운동 동인도네시아분원에서 봉사하는 조장원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국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조장원 목사는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경 진도 7.5의 강진이 인도네시아 팔루를 강타했다. 그리고 곧바로 거대한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팔루 인근에 파송한 선교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지만, 신호가 좋지 않아 어떤 말인지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었고 급기야 몇 분 후 통신이 끊겼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튿날인 30일 저녁 선교사와 가까스로 연락이 재개되어 무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인근지역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재림성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또한 합회 선교본부 건물이 상당부분 파손되고, 복음을 전하던 지역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부연했다.
조 목사는 곧바로 이들 선교사에게 현지 재림교회와 성도들의 피해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파악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개인적으로 지원금을 보내 우선적으로 급한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 시간 지나며 피해 규모 더 늘어날 듯 ... 식수, 기름, 음식 지원 당장 급해
선교사들이 팔루에 직접 들어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참상의 현장은 대혼란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전기는 물론 식량과 식수, 의약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밤에는 암흑천지가 되면서 도와 달라는 절규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는 붕괴됐고, 잡화점 역시 모두 무너져 생필품 구매는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교도소벽이 무너지며 수감돼 있던 1200명의 재소자가 탈출해 상점을 약탈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매우 혼란한 지경이다. 더군다나 팔루로 들어가는 육로가 지진으로 거의 대부분 파손돼 군용 헬기나 소형 선박으로만 진입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조장원 목사는 “다행히 시니어 선교사 출신 현지인 목회자가 4명의 천명선교사와 함께 동행하여 팔루 인근 지역에서 생필품을 자동차로 수송할 수 있어 당장 필요한 물품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하고 “이들은 현재 팔루 재난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돕고 있는데 물과 기름, 음식 공급이 일단 급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 이용이 불가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간단한 문자메시지로만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과 공포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루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소푸탄 화산이 분화하고, 인도네시아 천명선교사 캠퍼스가 위치한 마나도마저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 경고가 발효된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조장원 목사는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큰 슬픔과 실의에 잠겨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과 성도들을 위해 한국 재림교회의 많은 기도와 위로를 부탁드린다”며 이재민 돕기를 위한 긴급 구호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3일 기준 14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루 사이 사망자가 200명이 늘었다. 실종자는 1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재민은 어린이를 포함해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파손된 가옥은 6만6000여 채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이 끊긴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피해 이재민 돕기 구호자금 지원 계좌
농협 307077-56-031139(예금주 조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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