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발마사지 특공대의 ‘원주국제걷기대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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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1.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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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핫팩으로 언 손 녹여가며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이 가운데 ‘무료 발마사지’ 부스가 눈에 띄었다. 국제발관리봉사협회가 주관한 발마사지 봉사 현장이었다. 협회는 이 기간 동안 운동장 한편에 20여개의 간이침대를 설치하고,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일반 시민에게 무료 발마사지 체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혈관, 스트레스 지수 체크 등 건강검진과 상담을 실시해 도움을 주었다.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안내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협회가 이 일을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일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협회는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국제걷기대회에 함께 해 발관리 봉사를 통해 재림교회의 이웃사랑과 선한 봉사의 이미지를 전하고, 건강기별과 복음서적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
현장에는 퇴계원, 토평, 천성, 삼척호산, 에덴요양병원 등 9개 교회에서 28명의 대원이 참여해 섬김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들의 봉사로 이틀 동안 160여명이 발관리를 받았다. 삼육지역사회봉사회 조끼를 맞춰 입은 봉사자들은 한 사람당 30분씩 발마사지를 제공했다. 또 부스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서중한합회가 지원한 <생애의 빛> 500권과 동중한합회와 평신도협회가 협찬한 <길을 찾는 이들> 5000권 등 선교책자와 전도지를 배포했다.
이날은 강원 산간지역에 눈이 내렸을 만큼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봉사자들은 비가 오락가락하고, 찬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린 손을 핫팩으로 녹여가며 이웃의 거친 발을 어루만졌다.
참가자들은 “마침 걷기대회를 마쳐 발이 쑤시고 아팠는데, 정말 시원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추운데 정말 고생하신다. 덕분에 행복하고 즐겁다.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라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봉사자들은 밝게 미소 지으며, 단체에 궁금증을 나타내는 이들에게 재림교회와 아드라, 삼육재단을 친절하게 소개했다.
원주중앙교회 박경자 집사는 “우리 교회는 매주 안식일 오후마다 발마사지, 찜질방, 건강체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교회 안에서만 일하고, 외부 활동에는 잘 참여하지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 ‘왜 그동안 더 열심히 봉사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열심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전도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고 전했다.
같은 교회의 탁옥선 집사는 “마침 우리 지역에서 국제행사가 열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어 나왔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따뜻하다. 시민들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시면 보람이 든다. 발마사지를 받은 분들은 선교책자에 더 관심을 갖고, 잘 받아간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괌한인교회에서 온 김정일 장로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한국에 왔다가 남선규 장로의 권유로 겸사겸사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흐뭇하고 좋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우리 교회에도 60여명의 성도가 있는데, 앞으로 발관리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배려하고 돕는다면 하나님의 빛이 더 크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도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국제발관리봉사협회는 향후에도 이 같은 대외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건강기별과 진리의 말씀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접촉한 구도자를 지역교회에 연결해 영혼구원의 기회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교육이사 남선규 장로는 “앞으로 발관리 봉사자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교육해 국제행사에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120명의 정예요원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교회의 발관리 봉사가 활성화되도록 순회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영남합회 물야교회 보수교육과 인도 전도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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