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한신디 양, APICA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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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1.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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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양은 앞서 지난 8월 세계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 선발을 위한 ‘제31회 월드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서 3위에 해당하는 ‘체(體)’에 선정돼 화제를 모은 재림청년.
APICA는 세계해부학회(IFAA)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해부학 분야의 다국적 학술대회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의 해부학자들이 중심이 돼 결성했다. 지난 1996년 제1회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이번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두 번째 학술대회였다.
이번 행사는 전시 및 구연발표 328연제, 12개의 심포지엄과 3개의 키노트 세션 등에 200여명의 외국인과 400여명의 국내 관련 분야 학자 등 총 6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신디 양은 ‘Sonographic analysis of the Facial Artery and its clinical implications’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구연 부문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초록을 제출한 429편 중 예심을 통과한 326편이 나흘 동안 경합을 벌였으며, 그 중 3편이 최종 채택돼 상을 받았다.
신디 양은 특히 서울대 의대, 경희대 의대 등 현역 교수진의 논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연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논문은 “기존 해부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살아있는 사람을 표본으로 하였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악안면시술 시 얼굴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둔 연구로서 곧 임상에 적용 가능한 계측정보를 제공한다. 해부학계의 신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논문은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신디 양은 대회 과정에서 탁월한 영어 실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안정적인 호흡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프레젠테이션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출전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뛰어난 연구업적과 역량을 확인시킨 신디 양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해부학이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경직성을 재고하고, 인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 치료와 예방법을 연구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다양성을 지닌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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