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 침체 속 대응전략 부심하는 시조사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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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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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21’ 온라인 플랫폼 개발 성과 ...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
시조사는 지난 9월 말까지 5만7490부의 예언의신 서적을 보급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5만980부 보다 12.8% 증가한 현황이다.
일반 서적은 9월말 기준 4만9440부를 판매해 전년 동기의 3만3440부에 비해 무려 4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신간 출간도 이어졌다. 예언의신 중에는 <바울의 생애>를 번역해 발행했고, <초기문집>을 새롭게 번역한 개정판을 출시했다. 성경연구 소그룹 교재 <역대상‧하> <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 <욥기>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문서전도용 <21세기 현대인을 위한 성공 길라잡이> <신비로운 자연계의 메아리> <58가지 천연치료 이야기> <행복한 가정과건강> 등을 출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인용 서적으로는 <금요일의 십자가> <바이블 캐릭터> <교회의 가장 큰 필요 성령> <생각의 사계 시리즈 - 봄, 여름, 가을호>를 내놓았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채널 21’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보급한 것도 올해의 가시적 성과다. 전자책 시장의 확장에 따라 개발한 ‘채널 21’ 온라인 버전은 PC, Mac, 안드로이드, IOS등 현존하는 모든 운영체제에 호환되며,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되도록 제작했다.
지난 9월 3일 정식 출시 이후 11월 5일 기준 235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계속 증가 추세다. ‘채널 21’은 유료회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말씀곳간, 한국연합회 리소스센터의 자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한국 재림교회 온라인 자료의 보고가 되도록 하고 있다.
점점 매출 약세가 전망되고, 침체가 장기화된 내수시장에 대한 필요 적절한 대응 전략으로 2008년부터는 해외시장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해마다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어 고무적이다.
2015년 15만3500달러였던 해외수출 규모는 2016년 45만1200달러, 2017년 13만7,9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말 기준 약 49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에만 <다니엘> <약이 되는 식물> <행복한 결혼> 등 11만5000권, 교과 및 지도서 4만권, 필그림 성경 1000권, 선교책자(5종) 등을 수출했다.
이처럼 해외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미래 시장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장과 담당자가 직접 현지(남아공과 잠비아)를 방문했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필리핀 시조사 사장 및 임원진이 시조사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출판물 선교 프로그램인 ‘가을낙엽 프로젝트’는 뜻을 함께한 성도들과 평소임 재단의 후원으로 브라질, 호주, 아랍에미리트, 1000명선교사 활동지역에 복음서적 및 선교잡지 6종 6000여권을 지원했다. 방글라데시에는 <정로의 계단> 1만 권, <직문직답> 1만 권을 전했으며, 몽골에는 선교서적 1500권과 전도지 1만 부를 무상으로 교부해 지구촌 복음화에 이바지했다.
창사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파주에 건립한 신사옥에는 입주가 100% 완료됐다. 현재 홍익대미대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 2회 신사옥 내의 아트갤러리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져 각종 드라마나 광고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또한 북카페에서는 인근 지역 상인 및 주민들에게 서적을 통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파주 신사옥의 자산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교회지남> <시조> <가정과 건강> 등 주요 출판물의 헌납 및 판매율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며, 서적 매출액도 감소했다. 원재료비(종이) 증가와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변화하는 인쇄시장의 요구 등 외부 환경변화도 부담이다.
시조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인 운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생산과 품질 향상을 통해 매출액 증가와 원가 절감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사장 엄길수 목사는 “하나님의 지상 명령에 따라 1909년 한국 땅에 출판 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후 시조사는 지난 109년 동안 충실히 사명을 감당해 왔다. 우리는 출판물을 증가시켜 가을 낙엽처럼 뿌려야 한다.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세워진 시조사는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과감한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협력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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