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험 거부’ 한지만 씨가 학교 상대로 소송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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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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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836 <비전토크> 출연 심경 전해 ... “마음 따뜻한 친절한 의사가 꿈”
말씀을 통해 용기를 주시고, 주변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보내주심으로써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재림교인으로서 차별받는 서러움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아 소송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식일 시험’ 여부를 두고 학교 측과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지만 씨가 최신혜 사모가 진행하는 호프채널 836 <비전토크 – 부르신 곳에서>에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비전토크>는 다양한 일터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자신의 삶으로 일궈내고 있는 재림성도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지나온 삶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섭리와 나누고 싶은 미래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채널의 간판 프로그램.
지난해 8월 소장 접수 후 여러 번의 공판을 거쳐 고등법원 승소까지 일궈낸 한지만 씨는 소송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였다”고 단언했다.
한 씨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현재의 심정에 대해 “(학교 측의 상고를)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 큰 감정 변화는 없다. 솔직히 상고하지 않길 바랐는데, 막상 상고를 하니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될 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송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학교에 있는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 특히 유급이 확정돼 진급을 하지 못해, 출석부에 이름이 없는데도 2학년 수업에 들어가 정해진 자리도 없이 강의를 들어야 했던 때가 참 힘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드니 하나님이 다 책임져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순간들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의사의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매 순간 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면서 “개인적인 신앙을 좀 더 잘 지키면서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당연히 보장 받아야하는 개인적인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니 너무나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의사가 되는 것만이 목표였다면 쉽게 타협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신앙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더 나은 의사가 되고 싶었기에 힘들지만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사실, 인권위원회의 패소 결과를 받았을 때는 앞이 캄캄하고 너무나도 심적으로 힘들어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었다”고 술회했다.
한 씨는 가장 힘이 되었던 말씀으로 사사기 6장 12절(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을 꼽았다. 그는 “소심하고 겁 많았던 기드온을 하나님은 큰 용사로 지칭하며 크게 쓰셨다. 이 말씀을 보면서 마치, 하나님이 미천한 저를 사용하시는 것과 같다고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내게 용기를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가 되고 싶다”면서 “의사로서 사회에서 봉사하며 살고 싶다. 좀 더 삶의 의미를 찾고 싶고, 어떠한 일을 해야 행복하고 보람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그 고민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하나씩 실행하며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지만 씨의 <비전토크>는 20일부터 Kt 채널 836, 재림마을 인터넷방송, 유튜브(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r45nUrou_tR0YOJXr7rpCmGm-wrHLj1)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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