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생명의 향기’ 진리횃불교회의 새해 첫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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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1.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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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침례자 22명, 십일조 1억 원 돌파 ... 구성원 대부분 30~50세대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저마다의 얼굴에 미소가 하나가득이다.
아담한 예배당에 들어서니 준비된 좌석은 이미 성도들로 거의 차 있다. 자리가 부족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옆방의 스튜디오나 자모반에서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진리횃불교회의 안식일 예배 모습이다.
이 교회는 월간지 <변화>를 발행하면서 개신교 전도에 주력하고 있는 진리횃불선교회가 연관된 구도자 가운데, 안식일 진리를 깨달았지만 기존 교회에 직접 출석하기는 아직 낯선 초신자들의 안식일 예배를 위해 조직했다.
2017년 1월 첫 안식일 서중한합회 예배소로 첫발을 디딘 이후, 인터넷방송이나 SNS, <변화> 잡지를 통해 각 교파에서 안식일 기별과 함께 재림교회의 가르침에 공감하고, 깨달음을 얻은 개신교인이 알음알음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진리를 모른 채 방황하는 일반 기독교인 선교를 위해 김대성 목사(전 한국연합회장)가 은퇴 후 사역을 본격화했다. <변화> 잡지 편집인이 담임으로 봉사하며, 김 목사는 예식담임으로 교회 일을 돌본다. 잡지 외에도 유투브를 통해 방송으로 세 천사 기별을 전하면서 진리를 찾는 개신교 구도자들을 많이 접촉하는데, 그들 중 진리횃불교회를 찾는 이들이 상당수다.
■ 점심식사 후에도 좀처럼 자리 뜨지 않는 성도들
이날 안식일학교를 인도한 김옥희 집사는 재작년에 한 교회가 태국에서 봉사한 어린이성경학교 활동 모습을 소개하며 “우리가 작은 걸 베풀어도 상대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걸 알 수 있다. 올 한 해도 우리를 갑절로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교과공부 시간은 이들에게 더욱 뜻 깊어 보였다. 대부분의 신자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등 이 교회가 운영하는 <예언학교>를 졸업하고 온 사람들이어서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는 이번 교과가 더욱 반가웠다. 교사의 지도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는 모습이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듯했다.
김대성 목사는 로마서 7장 19~21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칭의와 성화 그리고 영화의 과정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길을 조명했다. 김 목사는 “육적 자아를 약화시키고, 영적 자아를 강화시키려면 죄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해야 한다”면서 죄를 멈추고, 예수님의 품성에 더욱 가까이 닮아가는 한 해가 되길 강권했다.
점심식사 후에도 성도들은 좀처럼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오후 2시부터는 별도의 성경공부가 이어졌다. 조명준 수석장로가 ‘그리스도인의 품성 완성’을 주제로 세 천사의 기별과 조사심판 그리고 늦은비 성령을 강의했다. 조 장로는 최근 인류의 역사와 예언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속의 내비게이션’ 연구 어플을 만들어 오는 11일 출시할 예정이다.
성경과 예언의신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의 다른 교회에서도 말씀을 듣기 위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누군가 “이들은 마른 땅에 물 스며들 듯 말씀을 아주 깊이 있고 진지하게 연구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그랬다. 성경 안에서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이루고 계시는가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어떤 역사를 이루고 계시는 가는 통계를 들여다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개척 후 1년 만인 지난해 3월 정식 교회로 조직한 진리횃불교회는 창립 2달 만에 가진 첫 침례식에서 13명이 거듭남을 입었다. 당시 등록교인 18명 중 13명이 침례를 받고 구주를 영접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한 해만 22명의 새로운 영혼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대부분 30~50세대 혹은 청년세대 등 젊은 연령층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전도에 대한 헌신과 열정, 그리고 이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을 하나님께서 귀히 보시고 많은 영혼의 수확을 주셨다고 이들은 믿는다.
여기에 지난해 십일조가 1억 원을 넘는다. 개척 2년 만에 이러한 규모의 십일조를 드린 교회는 사례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진리를 사랑할 뿐 아니라, 진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헌신하고 충성스럽게 일한 결과, 하나님께서 그런 열매를 주셨다는 확신이 들게 한다.
교회에는 현재 매 안식일 평균 7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그 중 약 80%가 타 교파에서 진리를 찾아 개혁한 이들이다. 매 안식일마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인천, 용인, 평택 심지어 대전에서 출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많은 수가 유튜브 방송이나 <변화> 잡지를 통해 스스로 찾아왔다. 먼저 진리를 발견한 이들이 주변에 소개해서 온 사람도 많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교인들이 더 있다. 현재까지 150여명 이상의 ‘가나안’(교회에 나가지 않는)기독교인들이 진리횃불선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교회’ 교인으로 등록해 세계 각처에서 안식일 11시 방송예배(changesoul.com)에 참여하고 있다.
■ 진리횃불교회의 역할과 사역의 방향은?
김대성 목사는 예배 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 시대,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싶지만 길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파해야 한다. 진리에 목마르고 갈급 하는 영혼들을 불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바로 진리횃불교회의 역할이자 사역의 방향이기도 하다.
그는 “진리를 모른 채 여전히 영적 바벨론에 머물러 있는 주의 백성들도 있다. 이들도 세 천사의 기별을 들어야 할 분명한 대상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건 ‘남은 교회’의 또 다른 사명”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무신론과 진화론, 영혼불멸에 물들면 신실한 재림교인이 되기 거의 불가능한 시대”라고 지적하며 “스마트폰과 자극적인 미디어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 세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정보통신 및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 유튜브, 잡지 등 매체를 선교적으로 활용해 불특정다수에게 기별을 전파할 수 있다”며 미디어선교의 장점과 확산성에 주목했다.
진리횃불교회는 이곳에서 재림교회에 첫 발을 디딘 초신자들을 참 그리스도인으로 훈련시키고, 재림성도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제대로 가르쳐,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교회에 정착시키겠다는 목적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교인들이 진리를 발견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생활 속 전도를 할 수 있도록 선교정신을 더욱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소그룹을 조직했다. 리더들을 양성하면서 조직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선교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살아 움직이는 재림성도로 양육한다는 계획이다.
진리가 횃불처럼 타오르는 교회, 횃불처럼 진리를 환히 밝히는 공동체가 여기 있다. (문의: 채동현 전도사 ☎ 010-555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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