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교육 사장 이·취임예배 ... ‘도전의 50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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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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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대표 공식 취임 “SDA교육은 하나님 세우신 기관”
SDA교육은 지난 25일 서울영어학원교회 본당에서 사장 이·취임예배를 열고, 직임의 바통을 이양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SDA교육은 이 자리를 통해 과거 축복의 50년을 넘어 도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을 선언했다.
4년5개월간의 직임을 마친 최길호 전 사장은 “하루하루가 치열한 순간이었다. 책임의 압박감이 너무 커서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어느 때보다 크게 경험했다. 지난 몇 년간은 한국 영어시장에 닥친 거센 파도를 온 몸으로 경험하며 고민스런 결정을 해야 했던 힘겨운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전 사장은 “신임 이형진 사장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힘든 책임을 감당하면서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업무를 힘차게 추진해왔다. 그 능력과 태도가 비상한 시국을 위한 비상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임을 증명했고, 여러 과정에서 검증되고 준비된 리더”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임과 함께 동중한합회로 전출하는 최 전 사장은 “더 이상 SDA교육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저의 기도와 애정은 여전히 SDA교육에 남아서 학원의 부흥의 책임을 맡은 모든 학원 가족들을 향해 드려질 것이다. SDA교육은 하나님의 기관이다. 선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굽이굽이 길을 인도해 오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실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후배 목회자들은 재임 기간 동안 학원사업의 여건을 개선하고, 구조를 조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며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최 전 사장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형진 신임 대표는 빌립보서 4장13절 말씀을 인용한 취임사에서 “주님의 부르심으로 목회에 순종했고, 주님의 부르심으로 SDA교육을 섬겼고, 주님의 부르심으로 맡게 된 SDA교육의 대표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르심’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 신임 대표는 “어떠한 도전이 우리 앞에 있게 될지 당장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SDA교육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라는 점”이라며 “그동안 SDA교육의 반세기 역사를 이뤄 오셨던 여러 선배님들의 헌신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재직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심전력하여 우리 기관의 중흥을 위해 신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사에 이어 신임 사장과 임직원들이 모두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학원의 발전을 간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성도들은 신임 경영진이 새로운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맡겨진 사명과 남겨진 과업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늘의 지혜와 은총을 부어주시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임직원과 운영위원, 학원교회 성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에서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설교를 통해 “최길호 전 사장은 그동안 SDA교육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단 하루도 긴장의 끈을 풀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을 끌어안고 씨름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에 이끌려 주 안에서 행한 그 수고들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형진 신임 대표를 향해 “SDA교육은 어쩌면 이제껏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이 큰 짐을 잘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연합회장은 여호수아의 삶을 반추하며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행하길 바란다. 이 멍에는 하나님께서 메워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장래 일을 환히 내다보시는 하나님께서 지혜의 영을 부어주시고, 성령의 전적인 임재와 인도를 허락하시도록 날마다 무릎으로 나아가라”고 권면했다.
1969년 창립한 SDA교육은 지난 반세기 동안 500만 명의 수강생이 다녀간 대한민국 최고의 어학원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국내외 선교사와 교사, 임직원들의 헌신으로 전쟁의 폐허 속에 신음하던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양질의 외국어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선교기관으로서 수강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영혼구원의 젖줄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국내 어학시장이 장기불황 상태에 놓이고, 경쟁이 포화에 이르며 학원생 급감 등 창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이 과정에서 눈물겨운 구조조정의 아픔과 구성원의 희생이 뒤따랐으며,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이제 주님께 지혜와 능력을 구하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역사를 펼쳐갈 채비를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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