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 사태에 대한 연합회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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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센터 기자
입력 2019.02.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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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관과 연합회는 이번 기술원 학생간의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학생과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원만한 해결을 위해 나름 노력해 왔지만, 피해학생 부모님의 아픔과 분노하는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이 사태에 이르게 된 점, 그리고 매스컴의 보도를 보시고 걱정하고 분개하셨을 교단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연합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자 측의 주장과 요구를 두고 고심하며 신중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아시는 대로 피해자 부모님은 1)관련 교사 파면 2)신학과에 합격처리 된 가해 학생에 대한 입학 취소 3) 해당 기관 폐쇄와 언론에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광고 4)위자료 지급을 요구하였습니다.
물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라고 여겨지지만 기술원과 연합회는 고심하며 신중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처리과정이 신속할 수 없었고, 처리결과도 미흡할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동안 연합회는 피해자 가족의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원주로부터 위 요구사항을 전달받은 후 피해자 측의 요구를 아래와 같이 처리하였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첫째, 관련 교사 파면에 대하여는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11월 2일에 책임을 통감한 원장이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나 사태 수습에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이므로 사건 조사나 사태 수습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유보하였고, 당시 피해자 측에서도 책임자가 이 시점에 자진 사퇴하거나 어떠한 경우에도 중도에 그만두도록 하면 안된다고 요구하여 원장이 사태 수습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로 인해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어 2월 19일에 현 원장을 보직 해임하고 새로운 원장 직무대행을 선임하였습니다. 또한 피해자 측에서 지목하여 파면을 요구한 해당 교사는 지난 2월 19일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방침입니다.
둘째, 신학과에 입학한 가해학생에 대한 입학 취소에 대해서는 대학 측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서적으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입학 전형요건 상 합격에 문제가 없고, 특별히 가해학생이 기술원에서 비록 퇴학을 당하기는 하였으나, 대학 입학은 기술원 학생의 자격이 아니라 경동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의 자격으로 입학한 것이므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다면 적법한 절차에 의거하여 해당 대학교에서 처리할 것입니다.
셋째, 기술원의 폐쇄에 대해서는 현재 수십 명의 재학생이 있어 폐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향후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연구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지난 1월 행정위원회에서 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
넷째, 연합회에 요청한 3억 원의 위자료 지급에 대해서는 통념상 너무 큰 액수라 대리인을 세워 협의하자고 제안하였으나 피해자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추가로, 연합회는 앞으로도 계속 피해학생과 부모님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27개의 교육기관이 있기에 이번 사태를 처리함에 있어서 대단히 신중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합회의 처리가 미흡해 보였고, 서로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한 것이 이런 원치 않은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교육기관 내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므로 이를 위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교육 등을 강화하여 사회적 통념보다 더 높은 도덕적 수준과 합리적인 처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교단을 사랑하고 염려해 주시는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함과 송구한 마음을 표하면서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9년 2월 20일
한국연합회 회장 황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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