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GYD] 대구중앙교회 ‘브니엘 학생반’의 안식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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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3.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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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건 벌써 15년이 넘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년회 주축으로 활동했지만, 올해부터는 20여 명의 학생회 멤버들이 봉사대를 꾸려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안식원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이 시간만큼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없다. 또한 봉사를 하는 사람, 봉사를 받는 사람도 나뉘어져 있지 않다. 그저 함께 웃으며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의 은혜를 받는다. 하나님 안에서 동등하고 똑같은 형제자매인 것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나보다 나은 사람과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마음속에 구분하기 시작한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못난 사람을 보면서는 안도와 함께 편견어린 시선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받은 작은 씨앗 같은 존재일 뿐이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안식원 가족들은 비록 조금은 불편한 몸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맑은 마음을 지녔다. 이들에게 예배시간을 무척 소중하다.
학생들은 “(안식원에)처음 갔을 때는 좀 무섭고 괴롭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모두 사라졌다. 어릴 적부터 장애인들과 소통하거나 대화한 경험이 없어 처음엔 낯설었지만, 자주 가다 보니 우리의 활동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지도교사들은 “아이들이 직접 멘트를 적어서 사회를 보면서 신앙적으로 배우는 게 많다. 스스럼 없이 먼저 다가가 교감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다. 그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름을 물어봐 주시거나 관심을 가져주시는 걸 볼 때마다 훈훈하다. 본인이 사랑받고 있다고 고백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나님께 대한 열정만 가득하다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구분은 없을 것이다. 누가복음 9장 6절의 말씀이다.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이 말씀처럼 열심히 그리고 감동적으로 봉사하는 대구중앙교회 브니엘 학생회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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