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이준숙 코치의 ‘행복한 사춘기’(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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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화내지 않고, 싸우지 않고, 담쌓지 않으며, 자녀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자녀와 뜻이 충돌되고, 갈등이 생겼을 때, ‘SALT 코칭대화법’을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의 코칭대화 연습은 마음을 헤아리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도움될 것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SALT)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 골로새서 4장 6절
1단계 See(보기): 대화의 시작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자녀를 바라보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서로 마주한다는 것은 눈높이뿐 아니라 마음의 높이를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자녀의 호흡에 자연스럽게 부모의 호흡을 맞추고 자녀의 목소리의 음조, 고저, 억양, 속도, 강조에 보조를 맞춰줍니다. 거울처럼 자녀의 특정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몸의 높이도 맞추는 것입니다. ‘본다는 것’은 대화의 기본 태도이며 동시에 대화의 서막을 올리는 신호입니다.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함께 논의하는 것은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고민을 부모님께 털어놨다는 것은 그간 부모님과의 신뢰 관계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자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연예인이 되겠다’고 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주세요. ‘내가 너를 몰라?’ 자녀를 다 아는 척하는 태도는 평가, 판단, 충고, 조언, 잔소리를 하게 해 대화를 방해하는 ‘마음 읽기’ 스위치가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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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스위치를 끄려면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를 켜야 합니다. 자녀가 보내는 ‘마음 시그널’을 보면 어떤 스위치가 켜졌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는 ‘네가 그렇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는 호기심의 태도가 전제될 때 켜집니다. 관심으로 자녀의 마음을 봐주세요.
2단계 Ask(묻기):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면 상대의 말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질문하는 것은 상대방과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평소 말이 없던 자녀도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과 감정이 드러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질문에 답하다 보면 스스로 설득이 됩니다. 스스로 설득이 된다면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자녀는 스스로 해답을 찾고 발견하고 싶어합니다. 부모의 성급한 설득은 잔소리가 되지만, 자녀 스스로 설득된 것은 선택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깨닫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일을 왜 하고 싶은지, 그 일을 하고 나면 다음에는 뭘 하고 싶은지, 10년 후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20년 후, 30년 후 꿈을 이룬 만족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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