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교회 이로아 양, NASA 주최 콘테스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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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4.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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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2019 아트콘테스트’ 정상에 ... 언니 로운 양도 가작 선정
리버사이드한인교회에 출석하는 이로아 양(Roa Lee, 만 11세)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한 ‘나사 랭글리 2019 학생 아트콘테스트’(NASA Langley 2019 Student Art Contest)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탐험(Explor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미국 42개주와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등 미주 전역에서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76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5명의 햄프턴로드 아트커뮤니티 소속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주제·테마의 해석, 창조적 기법, 구성 및 전반적인 예술성을 기준으로 13개 학년별 심사를 진행했으며, 전체 대상은 500명이 넘는 NASA 직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로아 양은 학업 도중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어린 소녀를 그렸다. 연필, 수채화, 신문 조각, 색연필, 아크릴도료, 마커, 접착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전체 응시생 중 6학년(6th grade) 1등 수상 소식을 접했으며, 일주일 뒤인 지난 5일 NASA 측으로부터 전체 대상 수상 사실을 통보받았다.
아트콘테스트의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티나 코르스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참가작품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영감과 상상력은 많은 매체, 특히 예술의 세계에서 나타난다. 작품 속에 담긴 학생들의 세밀함과 상상력은 환상적이었다. 특히 로아 양은 인간의 우주비행에 대한 미래 비전을 표현했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NASA 아트콘테스트에 처음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놀라워했다.
로아 양은 대상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포스터와 펜, 스티커, 패치, 브로치 등으로 구성된 NASA 탐험패키지를 받았다. 콘테스트에 함께 참가한 친언니 로운 양(14)도 8학년 부문에서 가작을 수상해 기쁨을 두 배로 했다. 이들 자매의 작품은 버지니아주 햄프턴에 위치한 버지니아 항공우주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NASA는 크리스티나 코르스와 로아 양과의 인터뷰를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로아 양은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준비하면서 우주를 배우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언젠가 우주를 여행하며 지구 밖의 다른 행성을 탐험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것들이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그는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어렵다. 그러나 예술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는 그 점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주를 항상 수학과 과학으로 생각하지만, 예술과 연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주탐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면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예술은 중요하다. 모든 종류의 지식과 목표를 계속 꿈꿔야 한다. 언젠가는 그것들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국적의 로아 양은 2011년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마린다시(市)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레들랜즈 소재 콥 미들스쿨(Cope Middle School) 재학 중이다. 이용희 집사와 이윤 집사의 두 딸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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