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포리 - 서중한] 하늘 가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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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5.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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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en - 선택 받은 다윗’ 주제로 ... 50여 개 클럽서 1000여명 참가
구령에 맞춰 스피커에서 팡파르가 흘러나왔다. 이천중앙클럽을 시작으로 음악에 맞춰 대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각 교회마다 개척대 깃발을 앞세우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제 막 제복을 입은 세 살 어드벤처러부터 머리가 희끗한 초로의 지도자까지 씩씩하고 늠름하게 행진했다. 이번 캠포리를 시작으로 활동의 첫 발을 내디딘 신생 클럽부터 역사와 전통의 관록이 느껴지는 클럽까지 하나가 되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각 클럽을 소개하는 멘트가 소개되어 이해를 도왔다.
몇몇 클럽은 행진 중간에 캠포리 주제인 ‘다윗’을 형상화한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덕양하람클럽은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어린 다윗의 용맹함을 표현했고, 죽산다사랑클럽은 수건으로 ‘양머리’를 꾸미고 나와 양들이 친구인 목동 다윗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3월 창단한 구하리클럽은 처음으로 배운 수기기능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를 발표했고, 금천하늘샘클럽은 관악기를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서중한합회 청소년부(부장 구일회)와 어린이부(부장 전경천)가 공동으로 마련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 열렸다.
‘Chosen - 선택 받은 다윗’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엔 동두천열린클럽, 동백클럽, 인천계양클럽 등 합회 내 50여 곳의 지역교회에서 약 1000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제주중앙교회와 함덕교회에서도 찾아와 교류를 나눴다.
지난해까지 연합으로 행사를 개최했던 합회는 올해 같은 장소에서 패스파인더와 어드벤처러를 분리해 운영했다. 개회식과 폐회식 이 외 패스파인더는 대운동장에서, 어드벤처러는 체육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드벤처러는 기존 방식 그대로 부스를 운영했고 패스파인더는 심화 부스로 운영해 캠포리를 통해 한 기능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특히 패스파인더 대원들이 부스 조력자가 아닌 부스 운영자로도 참여하게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김인수 서중한패스파인더협회장은 “캠포리를 통해 패스파인더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패스파인더 강사로 수고한 이태호 목사(태강삼육초)는 ‘Chosen craft 선택된 기술 - 다윗의 어린 시절’ ‘Chosen one 선택받은 자 -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 ‘Chosen stones 선택된 돌들 - 골리앗과의 승리’ ‘Chosen place 선택된 장소 - 광야에서의 다윗’ ‘Chosen people 선택된 백성 – 이스라엘 왕이 된 다윗’ 등을 연재로 다윗의 삶을 조명했다.
이태호 목사는 “다윗은 열정으로 들끓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뿐만 아니라 음악기능, 양치는 기술, 슬링샷의 기술을 완벽하게 익힌 신앙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물이었다”면서 “예수님 주변인물이 아니라,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선택받은 자의 삶이자 사명이다. 인내와 용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승리하는 패스파인더 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어드벤처러 강사로 단에 오른 전경천 목사는 ‘선택받은 다윗처럼’이라는 주제로 작은 일에 충성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때를 기다린 다윗의 생애를 설명했다. 전 목사는 어린이들에게 “다윗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지 신앙과 품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천 목사는 “하나님의 싸움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려있지 않다. 우리가 비록 어리고, 힘도 약하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모두가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먼저 의지하고 기도하는 생활을 한다면 골리앗과 같은 세상의 시험과 도전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구원과 봉사를 이루기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믿음직한 어드벤처러 대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기간 동안 숲 체험, 기억절 암송, 응급처치(CPR), 공예 등 다양한 부스와 천연계 활동에 참여했다. 또 실내와 야외에서 각종 기능을 익히며 건강한 재림교인으로 한 뼘 더 성장했다. 패스파인더 역사관과 핀샵에서는 하나님의 멋진 군사인 개척대의 기록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패스파인더는 ‘심화 부스’ ‘심화 유료부스’ ‘체험(TLT) 부스’ 등으로 나뉘어 운영했다. 대원들은 ‘부시 – 쉘터 및 파이어’ ‘건축 드로잉’ ‘펄러비즈’ ‘미니어처’ ‘주마링’ ‘드론’ 등 20여 가지 부스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기능을 익혔다. TLT 부스에서는 원반릴레이, 두뇌훈련게임, 슬링샷, 성경탐색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초등학교 3학년이하 어드벤처러 대원들은 ‘한과 만들기’ ‘물총 만들기’ ‘슈링클스’ ‘교통안전’ ‘목공’ ‘매듭’ 등 약 40가지 부스활동을 즐겼다. 특히 ‘기억절 암송’ ‘수화찬양’ ‘성경의 왕족’ ‘무지개의 꿈(약속)’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남은 무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영적 리더십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캠포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더 알아가고, 교회 안에서 봉사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예수님을 대장으로 모시고, 세상을 향해 진리를 선언하는 빛나는 패스파인더 대원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원은 물론, 지도자들도 모두 캠포리에 처음 참가했다는 수유동클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천연계 속에서 재림신앙과 믿음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모범이 되는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태강삼육클럽은 “이기심과 조바심의 지름길이 아닌 맑은 영성과 창조적 지성, 따뜻한 마음으로 바른길을 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모두가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경쟁하는 삶에 휩쓸려갈 때 개인의 유익뿐 아니라, 공동의 유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삶의 가치를 꿈꾸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청소년극단 ‘틈’이 매일 다윗의 생애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해와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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